이 시대 아이들이 병들어간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이 청소년 정신 건강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십 대의 스마트폰과 SNS 규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포르노, 중독성 강한 게임, 자극적인 콘텐츠는 민감하고 취약한 아이들의 뇌를 어떻게 재편할까? 과잉보호 양육과 헬리콥터 부모는 스마트폰이 끼친 해악을 얼마나 크게 증폭시킬까? 하이트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과잉보호와 가상 세계의 과소 보호”가 아이들 뇌를 병들게 하는 메커니즘을 밝힌다. 그리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진짜 현실에 기반을 둔 아동기다” _조너선 하이트
이 시대 아이들을, 그리고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스마트 폰은 우리를 부딪히고 깨지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다시 일어설 힘도 그럴 생각도 없는 내적 나약함이 난무하는, 그래서 더더 가상세계를 선호하고 현실에 쓰는 에너지를 거추장스럽게 여기고 회피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다. 그것은 불안을 유발하고 계속해서 그 불안을 생성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이 시대는 너무 빨리 분노하고 너무 느리게 용서한다. 우리는 용서하는 능력을 발전시키고 유지해야 한다. 용서하는 힘이 없는 사람은 사랑하는 힘도 없다. 가장 나쁜 사람에게도 좋은 면이 있고, 가장 좋은 사람에게도 나쁜 면이 있다. 이 사실을 발견할 때, 우리는 적을 덜 미워하게 된다.
소셜미디어는 마음의 병이며, 이를 위해선 용서와 자비와 사랑 같은 영적 수행과 미덕이 치유책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나도 ‘분노는 미루고, 용서는 그 누구보다 빠르게 하자’는 마인드로 살아왔지만 그것이 잘 지켜져 왔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사람보다 사랑도, 용서할 수 있는 룸도 크다고 생각해 왔는데 요즘엔 그것도 꽤나 착각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어쩌면 대화하는 사람들의 말보다 미디어가 해주는 말에 귀 기울이고, 미디어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준 삼고, 무엇을 찾더라도 AI에 의존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마치 이 책에서 ‘한때 나는 단어들의 바다를 탐구하는 스쿠버 다이버였다. 하지만 이제 나는 제트스키를 탄 남자처럼 수면 위에서 질주한다.’고 말하는 누군가의 말처럼, 탐구하고 겪고 부딪히고 도전하는 일보다 무엇이든 수면 위에서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해 나가려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들었다.
다시 나의 깊이를 찾아야겠다.
그것은 온라인과 미디어 안에 있지 않고 사람들과의 교제와 온전한 나와의 시간,
산책과 명상,
책을 읽고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고
여행과 운동과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꼭 한번 안아보는 그런 일들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이런 보통의 시간들을 회복한다면, 그리고 그 비중을 더 늘려간다면 불안 세대가 아닌 행복한 세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난 그런 날이 오길 늘 꿈꾼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이 오길.
*오늘의 북모임 질문
q1. 이 책에서 언급된 ‘취약성 문화’나 ‘과잉보호’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나요?
q2. 지금 세대(청소년~청년)가 마주한 가장 큰 심리적 위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q3. SNS가 당신의 자존감이나 일상 감정에 영향을 미쳤던 경험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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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저자는 ‘구조적 아노미’와 공동체의 해체를 지적합니다. 한국 사회에선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나요?
q5.‘온라인 도덕주의’ 또는 ‘캔슬 컬처’가 실제로 사회 정의에 기여한다고 보시나요?
q6.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바꾸고 싶은 습관이나 사고방식이 있다면?
q7.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 또는 의견 충돌을 겪었을 때 나는 어떤 태도를 보였나요?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하고 싶나요?
q8. 나는 기기와 상호작용하느라 내 하루에 얼마의 기회비용을 날리고 있는가?(p.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