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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코로나 검사!
나만의 비법!!
by
아이리스 H
Feb 21. 2022
양념 반 후라이드 반
반반 치킨도 아니고
양성과 음성
중간값으로
미결정으로 확인되었다며
정확한 결괏값을 위하여
코로나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남편의 검사 결과가 문자로
왔다.
그런데 이름이 누락된 채
귀하는? 뭔가 착오가 생긴 듯했다.
격리 해제 하루 전
뭐야 뭐야? 또
코로나 검사라고?
부랴부랴 재검사를 하러 갔더니
오전 접수 끝이라고
점심시간 1시간을 기다리란다.
우야꼬?
시계를 보니 11시 55분
난 들이댔다.
"5분 남았으니 담주 병원 진료도
있고 환자니 재검을 지금 받아달라고
추워서 여기서 기다리기
힘들다고
이름도 없고 6일 동안 함께 있었고
아무 증상이 없어요..."난 음성인데...
남편도 음성일 텐데... 이상합니다.
"잠시만요~" 급하게 내 사정을
듣고 막았던 빗장을 풀어주었다.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선별 검사소 앞
애쓰신 그분과 수고하시는 분들께
진짜 감사를 드린다.
날씨는 춥고 몸상태가 좋지 않은
남편의 재검사를 겨우 해결했다.
혹시 코로나 양성이면 어쩌나?
모든 병원 진료와 스케줄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ㅠㅠ
남편은 마음이 무겁다.
콜택시를 불러 집으로 오는 길
침묵만이 흐른다.
"충청도 양반 이슈?"
택시 아저씨의 충청도 사투리가 구수하다.
"서울 양반 이유"
내가 말을 받았다.
"난 코로나 시국에 양성인지? 음성인지?
몰라도 먹고살아야 하니
매일 손님을 실어 날라요"
" 아~고생이 많으시네요. "
"코로나 그거 별거 아뉴~~
푹 쉬고 잘 먹고 잘 자라는 경고에 유~
2 주지 나면 다들 괜찮아 진대유~"
코 시국에 선별 검사소를 수도 없이
다녔다고 하신다.
코로나 검사 한번 받으셨고
아무 증세도 이상도 없다 하신다.
너무 염려하지 말란다.
"하하 50대 아직 힘 좋을 때여~~
아프지 마슈~~ 기죽지 말고유..."
툭툭 내뱉는 말씀이 거친 듯 맞는 말씀만...
세상을 사는 지혜는 늘 먼저 사신 어르신에게 배우는 것 같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난 베트남에서 한국을 오기 위해( PCR) 검사를
처음
받았다. 한국에 도착하여 서울 신촌 보건소에서 코로나
두 번째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 전
세 번째
코로나 검사(PCR)를 받았고, 베트남
도착하여 노이바이 공항에서
네 번째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베트남 3일 호텔 격리 후
다섯 번째
코로나 검사를 거쳐 해제되었다. 그러나 14일 만에 다시 한국으로 오기 위해
여섯 번째
코로나(PCR) 검사를
받았다.
한국으로 귀국 후 충청도 아산에서
일곱 번째
받았다.
격리 해제 하루 전 해외 입국자의 의무사항이란다. 무직인데요. 꼭 받아야 하나요?
빠져나 올 수 없는 코로나
선별 검사소에
갔다.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10번 검사소다.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선별검사소 앞길 대나무
겨울 햇살이 다행히 따스했다. 오래간만에 긴 한숨과 폐에 바깥공기를 들였다.
그리고
여덟 번째
2월 17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궁금해하지 않아도 나만의
코로나 검사 기록을 남겨본다. 훗날 이런날도 있었구나~
남편도 나도 격리로 답답해진 마음을 옷깃을 여미고
춥지만 조금 걸어가기로 했다.
역시 자연은 위로의 힘이 크다. 빨간 얼룩말과 하이에나? 조각상이 눈에 띄었다. 하늘이 맑았다.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비행기를
3번 탔고,
한국 2주 자가격리, 베트남 3일 호텔 격리, 한국 7일 자가격리까지
3번째이다. 이런
세상에서 살게 될 줄이야
처음 두렵고
떨리는 코로나 검사가 무서웠다. 남들은
한두 번 받는 코로나 검사를 여러 번 받고 백신 접종을
했다.
2차 접종까지 무사히
받았다. 3차는 패스했으나 또 4차가 기다리고 있다니...
코로나 검사 5번과 pcr검사 3번을 받고
콧구멍 , 목구멍 수난시대를 겪어냈다.
다시 벳남으로 돌아가려면 두 번의 검사가 남아 있을 듯하다 ㅠㅠ끝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
백신 접종 3차까지 마친 친구 부부는 어제 코로나 검사 양성이 나왔다고 전화가 왔다.
친구들 중에서 깔끔하기로 손꼽을 정도로 손 씻기의 달인이다. 코로나가 오기 전부터 그 친구는 어딜 가나 손 씻기를 강조했던 친구였고, 여행 중에도 손 씻기를 너무 강조해서 스트레스받을 뻔했다.
그 친구가 코로나라니... 정말 세상이 요지경 속이다. 요즘 어깨 수술 후 집콕만 했을 터인데 가족들에게서 옮긴 듯했지만 어쨌든
부부는 나란히 자가격리로 코로나 양성 환자가 되었다. 이럴 수가...
일요일 아침 남편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두둥 ~~ 음성이다. 아휴 다행이다. 병원 진료는
시작도 안 했는데 격리와 코로나 검사가 더 힘들었다.
토요일 재검사 후
우리는 갑자기 따로따로 밥상에
이방 저방에서
칩거하며 마스크까지 쓰고
혹시나 양성이면 어쩌나?
불안감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웠다.
참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그리고 너무 관리인지? 간섭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예민한 시기에
몸이 아프다는 건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해외입국으로 7일 격리까지... 생고생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면역성보다는 그저 입맛에 당기는 것으로
먹으며 스트레스를 비껴가는 중이다.
브레이크 걸리지 않고 하이패스로 통과하는
나만의 코로나 관리법은
첫째, 청결이다.
집안 곳곳 청소 시 마스크를 쓴다.
욕실은 습하지 않게 뽀송뽀송 하게
곰팡이나 진드기 등이 생기지 않도록
바닥은 청소기로 돌린
후 물걸레질을 한다.
분무기에 녹차 티백과 알코올을 조금 넣어
뿌려 닦아준다. 특히
신발장 주위 들어오는
현관 입구
바닥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꼼꼼하게 이 닦기 수돗물 대신 생수 한 컵
사용한다.
손 씻기는 기본이고 손소독제를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추워도 샤워를 깨끗하게 한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 행여 이불 킥을 해도
춥지 않게 잠옷을 따스하게 입고 잔다.
둘째, 수시로 차를 마신다.
커피포트 대신 보온병을 이용한다.
커피 대신 녹차, 둥굴레차, 옥수수차, 보리차
메밀차, 가끔 달달한 유자차 대추차...
하루에 최소 두 잔에서 네 잔까지 마신다.
목구멍을 늘 촉촉하게 마르지 않도록
그리고 사탕 먹기도 추천한다.
큰소리로 말하지 않기
화내지 않기는 옵션이다.
차 한잔의 여유로 스트레스 버리기다.
셋째 먹거리다.
비싼 딸기도 사 먹고
과일을 골고루 먹어준다.
과식보다 소식이 좋다.
마늘을 썰어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다.
야채와 된장 고추장을 이용한 음식들과
등 푸른 생선과 브로콜리를 삶아서 하나씩 먹는다.
잘 먹고 잘자면 그게 보약이 아닐까?
넷째,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구별하기
특히 목에 스카프를 꼭 하는 편이다.
집안에서도 춥지 않게 옷을 입는 편이다.
전기스토브나 전기요도 사용한다.
집안이 건조해지면 수건을 빨아 널어둔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3일에 한번 정도 삶아 소독한다.
가족이어도 각자의 것으로 표시를 해두고 쓴다.
밥그릇 국그릇도 구별하여 쓴다.
숟가락, 젓가락
고유의 본인 꺼를 정해 두었다.
수건도 색깔별로 정해서 따로 쓰면 좋다.
아마도 코로나가 오기 전부터 난
좀 까다롭게 내 것을 구별하여 썼다.
남자만 셋이다 보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늘 구별하는 것에 깔끔을 떨었다.
가족은 별다른 태클을 걸지 않았다.
물컵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좋아하는 색으로
정해주었고, 이불도 베개도 늘 각자의 것이 있어
함께 살지만 따로 개성과 취향대로 양치컵도
유별나게 선을 그었다.
코 시국에 우리 가족은 다행히 안전하다.
잔소리 대마왕 노릇과 깔끔함으로 코로나와
한판 승부를 이겨내고 있다.
콧구멍과 목구멍 그리고 손바닥까지
살아남기를 하며 애쓰고 있다.
이 시국에 살아남는 자만이 건강한 자이다.
강세가 꺾일 듯 또 , 또 난리를 피우고 있지만
정신을 차리고 자기 관리와 면역성 관리, 청결이 답이다.
몸도 마음도 우선이 건강이니까...
마음의 청소도 부지런히 해야한다.
춥고 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차 한잔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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