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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이리스 h
May 17. 2022
휴게소 간식을 샀더니? 덤으로...
일상속 행복
휴
~
팥앙금을
중앙에 꾹꾹
눌
러 담고
호도를 머리에 이고 온몸을
달구어 뿅뿅 나타난 호두과자가
휴게소 1등 간식 이래요
게~
섰거라
동글 넙적한 못난이 감자를
통째로 깎아 프라이팬에 굴린 알감자와
회
호라기 감자가 그 뒤를 달릴 줄 알았는데
소시지와 가래떡을 꼬치에 꽂아 파는
소떡소떡이 인기라죠?
소
문대로라면
만남의 광장 휴게소 소고기 국밥이
막히고 힘든 운전을 잠시 쉬고
가는 사람들에게 간식보다 밥을 주니
최고라네요
맛
좋은
간식들
만쥬리아, 미니 츄러스,핫바,
닭
꼬치
토네이도 핫도그, 수제 어묵, 계란빵...
맥반석 오징어
.
..
줄줄이 사탕처럼
생각나요
어쩌누?
집
떠나서
어디론가 발자취를 옮길 때
그곳에 들리면
언제나 땀에 젖어
똥꼬가
바지를 잡아먹기도
하고
입었던 치마가 바짝 달라붙어
바람 쏘여 줘야 하고 생리적 배설욕구도
해결해주
니
이보다 고마울 때가
또 있을까요? 잠시 쉬어가는데 공짜
이유
분명 하지요
~
간식과
커피 한잔
음료수 한잔에 땀을 식히며
길은 왜
막혔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지만
아무도
모른다네요
그냥 막힌 채로 고생 쫌
한 거죠
ㅎㅎ 그때
간식 냄새가 콧구멍으로
전해져 기분이 쫌
좋아졌었다고나
할까요?
휴게소 간식으로 기분 좋게 다시 출발해요
쉬어가는 짧은 시간은 소중해요.
휴
~~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
차보다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
복잡하기로는
세계 1위
쯤 되지
않을까요
?
여름나라 40도가 육박해도
버티며 사는
나라죠~~
게
걸음으로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가는 시 긴들
이곳에도 휴게소가 있긴 해요
바나나 잎 쌈밥인 거죠? 그 안에
밥과 고기
그런데 입맛에 안 맞네요.
반미는
최고의
빵이고요
자몽
,
바나나
,
코코넛
, 파인애플 등
과일만 많이 팔아요
소스를 얹은
햄 꼬치가
1등인듯요
소
박하고 단순한 벳남 휴게
소
한국 아이스크림은
특별했지요
여기까지
수입해온
메로나,
빵빠레, 붕어 싸만코
라니
반가운 마음과 그리움을 사 먹는 거예요
맛
난걸 그냥 지나치면
아니 되지요
달짝지근 아이스크림 한입에
세상 시름을
다
잊고
'
참 좋다야~~~
'
일단
한 개만
먹는 거죠~~~
운동하면
이까짓 꺼
금방 빠진다고요 ㅎㅎ
집
가면
후회하지만 이미 그곳에서
내
결정은
먹을 것에
진심이란
말이죠~~
벳남
간식 중 몽키
바나나는
내가 정한
1위 간식이라 우기며
살아요
.
어느 것을 고를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바로 이거 오늘은 너야 너
바나나
한 무더기
를 사들고 또
신이 났네요
원숭이띠 냐고요?
ㅎㅎ
한국 휴게소 화장실은 무한 공짜지만
벳남 휴게소
화장실
입구에는
휴지를
가져가고
돈을 조금 넣으라는
빈
박스 통에
천동 ~오천동(10원~50원)
자유롭게 넣으라네요.
게다가
화장실 문이 간혹 안 잠기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행여 급해서 들어갔다 해도
문고리 빡세게 잡고
볼일을
해결해야
해요
아셨쥬~~
휴~
집으로 돌아와서 바나나 봉지에서
바나나를
꺼내
놓고서야
어머나
깜짝이야!!
까만 껌딱지가 붙어
있었네요
난 분명 휴게소 간식 몽키바나나를
샀을 뿐이
고
껌딱지의 정체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살아있어요
휴게소 바나나를 샀더니 덤으로
달팽이가 산채로 나를 따라왔다니까요
달순이? 똘순이?
달랑이
?
아들
왈
똘갱이? 똘갱이
찰지다 어때요?
똘갱이 라고 하하하
똘갱이와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빠밤
좋아하는 상추를 양탄자처럼 깔고
앞뒤로 럭셔리
하우스를
만들어 주었죠
바나나에 붙어왔으니 바나나 껍질도
넣어주고 먹다 남은 자두도
세팅해주고
똘갱이와
하룻밤을
우우~~
집이 맘에 들었는지 노란 바나나 위에
영역표시를
해두었네요
~~ 에고
자연으로 돌려보낼까? 잠시
고민했지요
꼼지락꼼지락 기어가는 달팽이
태어날 때부
터 집 한 채를 달고
세상에
나오는 달팽이가 진정 금수저 아닐까요?
휴게소에서
어쩌다 내 눈에 들어온 바나나
니 몸값은
지불하지 않았고
덤으로 받았으니
당분간 잘 지내보기로 했어요
가끔은
인생 속에
휴게소가 있음을
지나쳐 가지 말고 잠시 쉬어가라고
그러다가 만나는 작은 행복들을
주워
가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휴게소에서
달팽이를 만나게
될 줄이야
~
~
행복한 한주 달팽이처럼 천천히
살아보아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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