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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이리스 h
Dec 05. 2022
하하하 웃어보소 어이없소~^^
소소한 12월의 시작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이랴이랴 '하면
소가 앞으로 걸어가고,
다시 엉덩이를 찰싹
때려
고피를
잡아당기며
워워 하면
소가 멈추던 일이 기억 속에 남아
있소
소는 어릴 적 시골에서 논일이나 밭일을
주로 하곤 했으며 커다란 뿔이 있고
몸집이 하도
커서
음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곤 했었소
시장에 가면 소와 송아지를 팔러 나온 사람들도
볼 수 있었고, 소
팔아
대학 보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을 정도로
소는
재산
가치였소
충청도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송아지를
낳는 모습도 본 적이
있었소
엄마소가 팔려가는지
?
여러 사람이
소를 묶어
트럭에
싣느라
낑낑거렸소
음메 음메~소우는 소리가
애절했던 기억이 있소
하늘 높이 고개를
치켜
들고
울던 모습이
기억의
저편에서
먼지 떨고
나왔소
소는 그렇게 내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어렴풋이 아련하게 남아
있소
한동안 소고기를 거부하기도
했었소
지금은 안심 등심 소고기국밥 다다다
좋아하며 소를 사랑하고 있소 ㅎㅎ
그런데
세상에 이럴 수가~
'소귀에 경 읽기'
아무리 가르치고 알려줘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속담이 무색했소
소가 그러니까 소가...
베트남 하노이
4차선
교차로
횡단보도 앞에
나타났소 어머나
저 멀리
보이는
진짜?
정말
?
리얼
?
살아 있는
소떼가
오고
있었소
오 마이 갓!!
소소소
저 멀리 소소
베트남
주인은
한 명,
소들은 소소 소소~~~
커다란 소들이 거리에
출몰했소
하하하
놀라지
마이소!
이곳에서는 하하하 웃을 일
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줄 섰소
매도 없소. 목줄은 있으나마나
그저 주인의 말을
들으며 가고 있소
사진 찍어야
하니까
창문 좀
열어주이소
조금 슬슬
가주 이소
남편에게
부탁을
했소
다급한 3초 컷을 위해
최선을
다했
소
하하하 웃을 겨를도 없이 사진을
찍었소
소떼 몰이
어머나! 가까이
오고
있소 오오~~~
우보천리(牛步千里)
느릿느릿 걸어도
꾸준히
소처럼 그리 살라는 뜻이 담겼소
소의
우직함 충직함
근면 성실을 닮아보소
질서를 지키며 한걸음 두 걸음... 빠르게
저렇게 큰 소들이 길을 건너가고
있소
절대 느리지 않소 ㅎㅎ
줄을 맞춰서
신호등도
지키고
걸어가고 있소
늘 웃음 주는
소소
한
행복을 오늘도 찾았소~
소소한 웃음 주소
소도
나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소
느리게 느리게 세상을 사는 법을
반백의 나이에 알게
되었소
빨리빨리 허둥지둥 급했던 마음을 내려
놓았소.
햐아~~ 베트남 하노이 도시에 가끔씩
일어나는
일들로
소소한
웃음을 만났소
소풍 나온 소떼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소
아는 체도 안 하고 땅만 보며 가는 소들...
한눈팔지 않고 횡단보도를 무사히 건넜다는
보도를 생중계 해보았소
어땠소?
사람이 먼저가
아니고
차도에서 소떼들에게
양보하며 우리도 천천히 지나갔소
소는 푸른 들판에 떼 지어 다니며
풀을
뜯어먹어야
맞는데 어쩌다 도로에서
산책 중이었는지? 나도 알 수가 없었소
여행을 가던 중 본 소떼들
하노이에서 짱안으로 들어서는 차창밖으로
소떼들을
만났소
반갑소 정말 반갑소~~
2022년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소
조금은 느긋하게 재촉하지 말고 순리대로
살아 보아도 괜찮소
누군가 나에게 매를 대지 않아도 스스로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발자취를 남겨보이소
소소한 웃음을 잃지 마이소
한 주도 행복하소서~~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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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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