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슬퍼서 우는 것도 아니고, 기뻐서 우는 것도 아니고 , 눈부셔서 우는 것도 아니고, 세 잎 클로버에게 그저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감동받아서...
'아름다운 것들'
꽃잎~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오면 음~음 어디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음 그들을 데려갈까...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베란다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자연은 온통 나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 있었지만 나의 욕심으로 가려진 행복은 보이지 않았고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행복이었음을... 의자 하나 치우니 세 잎 클로버가 짠~ 나타나듯이 소소한 일상 속에
행복은 그렇게 나에게 소리 없이 조용하게 다가와 있음을 알았습니다.
잠시 후 , 행복이 더 큰 행복으로 번져 가고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글이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가며 1000~50000을 향해 달리기 경주를 시작했습니다. '딸이면 어떠하고? 아들이면 어찌할꼬' 란 제목의 앞전 글이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전달되고 읽히면서 라이킷도 댓글도 구독자님도 한꺼번에 늘고 있었고 핸드폰으로
확인 중 놀랐습니다. 처음은 아니지만... 알람은 방해꾼이 아니고 행복이었네요 ㅎㅎ
부족하지만 글로 마음을 풀어내는 일은 행복합니다.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라 그때그때 변화하고 달라진 모습과 감정들 그리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웃음 주는 글을 써보려 합니다. 행복해도 될까요? 하도 힘든 세상이라 한숨소리만 커지는 요즘 나만 혼자 우주에 사는 듯 행복해서 말입니다. 이해해 주실 거죠?
베트남 국경일은 쉬는 날입니다. 행여 일을 하게 되면 2배 3배의 하루 일당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도 하노이로 왔습니다. 갑자기 주중에 짠~~ 나타났습니다 클로버도 아니고 반갑긴 합니다만 ㅎㅎ
미리 주문해두었던 남편의 생일선물 기타도 배송이 늦어진다더니 갑자기 짠~~~ 도착했고요.
오늘은 다 짠~~~ 하고 나에게 행복을 줍니다.
작은 아들 여자 친구도 갑자기 짠~~ 왔습니다. 이런 날도 있네요.
모든 일이 퍼즐 맞추기를 하듯 잘 맞아떨어지는 날!
뭔가 기분 좋은 날! 덩달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날!
"이리 와 봐라, 여기를 자세히 봐봐 "여자 친구에게 베란다의 크로버( 행복)를 보여줬더니...
"어머나, 행복이 생각보다 크네요 ~"
저녁을 먹고 티브이를 보다가 정지시킨 후 화면은 (청국장)
묘하게 어울리는 청국장 배경에 노래라니... 기타를 개봉해보았습니다. 하하하
정지화면이 배경이 되고 기타는 두꺼운 박스 속에서 블링블링 반짝이는 몸만 쏙 빠져나왔습니다.
재롱떨 준비를 마치고 남편 허벅지에 새초롬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파에 둘러앉아 기타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불러봅니다. 기타를 다시 잡은 지 7년이 넘었다며 남편은 실력을 조심스럽게 보여줍니다. 줄을 맞추고 튕겨봅니다. 살아있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실력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응원단과 함께 숨어있던 실력 발휘를... 아들은 언제 적 노래인지?? 조개껍질 묶어 노래를 찾아 대령했습니다. 조개껍질 묶어 그녀에 목에 걸고... 하하호호 한바탕 손뼉을 마주치며 노래를 부르니 신이 나고 땀이 나고 즐거웠습니다. 남편은 왕년에 내가... ㅎㅎ 신나게 베짱이가 되어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평범한 기타 색깔은 가라! 블루빛이 도는 젊음의 기타는 남편 마음에 쏙 들었나 봅니다. 미리 생일 축하하며 화요일 화기애애하게 행복을 저장했습니다.
저렴한 기타 하나로 행복 부자가 되었답니다.
행복은 곳곳에 숨어 있다가 한 개씩 나오기도 하고 한꺼번에 불꽃놀이처럼 파바박 ~ 터질지도 모릅니다. 찾아내는 자만이 행복이 내 것이 된답니다.
우물쭈물 주저주저하다가는 행복이 시들어가니 조심하시고 늘 가까이에 행복은 우리를 위해 준비하고 숨어 있으니 '나만 힘들어 나만 왜 이러지?" 하지 마시고 갱년기 아줌마의 좌충우돌 행복한 글도 읽으시고 많은 작가님들의 삶의 이야기도 엿보시고 좋은 정보들도 나누시고 공감 갈 때는 망설이지 말고 댓글도 남기면서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