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미국행!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미국 공립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으로 다니기 시작한 지 어느덧 4개월이 됐다. 아이들은 정말 신기하게도 학교에 간지 며칠 만에 금세 학교에 적응을 하고, 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귄 팁을 물어보니, 그 좋아하는 축구를 매일 Recess 시간에 친구들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고 한다.
참고로, Recess 시간은, 매일 30분, 운동장에서 노는 시간이다. 예상하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학교 수업 시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Recess 타임이다. 우리 아이들은 그 좋아하는 축구를 매일 30분씩 Recess 시간에 학교 친구들과 함께 했다. 매일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끼리 친해졌고, 또한 아이들이 학교간지 몇 주 만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영어가 많이 늘었다.
그 무렵에는 학교에서 아이들 체육대회가 있었고, 부모 Volunteer를 구한다길래나도용기(?) 내어참여해 봤다. 미국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보니, 국적과 인종을 떠나 역시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날 보니, 아들 녀석이 미국 친구들과 너무 편하게 영어로 대화하고 장난치고 놀고 있었다. 잘 적응하고 즐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도 고마웠다.부럽기까지 했다.
미국에서, 아이들 영어 빨리 느는 방법
아이들은 이제 미국 초등학교에 4개월 정도 다녔다. 그런데 하루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 한 마디 못하던 1학년 둘째 아이가 말했다. “엄마, 나 이제 영어가 한국말보다 편해요.”
세상에! 진짜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하면 영어가 빨리 늘 수 있니? 엄마도 너희들처럼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주라!"
3학년인 큰 아들이 말했다.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취미를 학교 친구들하고 같이 해봐요. 특히 내가 겪어보니까 친구들하고 운동하는 게 정말 좋아요. 난 학교에 가면 축구를 같이하고 놀 친구들이 많아서 너무 좋아요. 같이 축구하고 같이 놀다 보니까 자연히 친해지고 영어로 말하게 되던데요."
아들이 말해준 《영어 빨리 느는 방법》은, 좋아하는 취미를 미국 친구들과 함께 하라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취미를 미국친구들과 함께 하라!"
아들은 운동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아들 입장에서는 특히 축구를 하라고 추천했지만, ‘아들아! 누구나 축구를 잘하고, 좋아하는 건 아니란다!’ 말해주고 싶다.운동 종목을 지정하기는 어렵지만, 취미 활동을 함께 하는 건 정말 좋은 방법이다.물론 쉽고도 어려운 방법이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특히 몸으로 하는 운동을 미국 친구들과 함께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그 기회만 있다면, 아이들 영어는 정말 금방 는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하며, 아이들의 영어는 걱정하지 않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어른의 영어가 문제라면 아주 큰 문제였다. 아이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되새기며, 나도 이제 학교 친구들과 같이 꾸준히 할 취미활동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