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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hyun Hwang Nov 14. 2018

하원도 개표 중

끝나지 않은 상원 선거라고 했는데 하원도 아직 진행형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하도 복잡하고 다양해서 미국 국민들도 뭐가 뭔지 헷갈릴 것이 틀림없습니다. 적어도 선거 다음날 당락이 결정되어야 하는 우리 시각으로 보면 가장 선진국이라는 미국이 참 후져 보이기도 합니다.


11월 13일, 그러니까 중간선거가 끝난지 만 일주일이 지난 날입니다. 이날 현재까지 당선이 확정된 선거구는 435개 중 425개입니다. 민주당 225, 공화당 200으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은 이미 결정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개표가 진행중인 10개 선거구를 공화당이 다 이겨도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개표가 질질 끄는 이유는 물론 부재자 투표 때문입니다. 우편 투표를 허용하는 주에서는 그것을 모두 접수하여 개표할 때까지 당락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잔여 투표자 수가 당락 결정의 변수가 되지 않을 때는 우편 투표와 상관없이 당선자를 발표합니다. 지금 남아 있는 10개 선거구는 바로 이 부재자 투표 결과에 의해 당락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곳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10개 선거구 중에 우리 영 김 후보와 앤디 김 후보 선거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의 앤디 김후보는 개표가 진행될 수록 2위 후보와 표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다소 안심이 됩니다만 영 김 후보는 개표가 진행 될 수록 2위 후보자와 표 차이가 줄어들고 있어 다소 불안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까지의 판세로 보면 민주당이 232석, 공화당이 202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히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 지역구에서 득표한 숫자를 합하면 민주당이 약 5천 1백 7십만표, 공화당이 4천 7백 4십만표 입니다. 민주당이 약 4백만표 더 득표했는데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2,868,686표 이겼지만 선거인단 숫자에서 져 대통령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선출하지 않는 선거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숫자로야 당연히 그렇겠지만 투표율에서도 1914년 이후 가장 높은 49.2%를 기록했는데요.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위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기 위해 투표에 적극적으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투표율을 높인 일등공신은 이래저래 트럼프 대통령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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