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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미국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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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hyun Hwang Jan 20. 2017

오늘은 미국 제 45대 대통령 취임일

민주주의는 정권 교체로 완성되는 것인가.
환호받는 권력도 때가 되면 물러나야 하고,
손가락질 받는 권력도 머무를 만큼 머무른다.
오바마는 환호속에 물러간다.
트럼프는 갈등속에 등장한다.
워싱턴의 축하 인파와 뉴욕의 데모인파가 대조를 이루는 하루,
오늘은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 취임일이다.  


나는 트럼프가 최대한 빨리 역사의식을 깨닫기를 바란다.
길을 뚫는 자 흥하고, 담을 쌓는 자 망한다지 않는가.
미국은 자유와 개방이라는 가치로 최강국이 되었다.
오늘날의 미국을 이끈 두뇌들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바다 건너 이땅에 왔고,
그들의 주머니에는 300불이 있었을 뿐이다.


이웃을 괴럽혀 호의호식하는 것은 양아치나 하는 짓이다.
삥을 뜯어 먹고 사는 자들이 그들 아닌가.
근린 궁핍 정책으로 성공한 나라는 없다.
지금 트럼프가 하려는 정책이 딱 그런 것이다.
너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잘먹고 잘살겠다는 천박함.
양식있는 미국인들이 한탄하는 이유이다.


파리기후협약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트럼프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미래 통찰력이 거의 전무해 보인다.
이산화 탄소는 지구적 이슈이며 세대간 이슈이다.
지도자란 마땅히 이런 그랜드 아젠다에 대한 비젼이 있어야 한다.
화석연료에 집착하는 트럼프와 그 주변 인물들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는가.


트럼프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사업가다.
사업가는 환경에 따라 재빠르게 변신(적응)하는 게 특징이다.
학습 능력도 탁월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것도 그의 그런 승부사 DNA가 있었기 떄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선거 공약들은 과거지향적이다.
지금이라도 버릴 공약은 버리고 바꿀 공약은 바꿔서 
보다 미래 지향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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