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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hyun Hwang Jan 28. 2017

트럼프의 일주일

만 1주일이 지나갔다.
여전히 시끄럽다.
후보 시절이나 대통령 취임후나 거의 바뀐 것이 없다.
이 일주일동안 11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 초전박살이다.  


트럼프의 호언 대로 오바마케어는 풍전등화다.
TPP는 한방에 날라가 버렸다.
미국판 만리장성도 밀어붙이고 있다.
장기불체자에 대한 강제 추방도 곧 시행될 것 같다.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파이프 라인도 사인해 버렸다.


트럼프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내 말 호구로 듣지말라는 것이다.
적어도 유세기간 동안 그가 한결같이 주장했던 것을 대통령이 되자마자 바로 밀어붙이고 있는 점에서 허풍쟁이는 아닌 듯 하다.


그런데 사실 문제는 이제부터이다.
부동상 개발업을 할 때,
어프렌티스 시절,
대통령 출마 선언 후에는 그저 말하고 줏어담을 필요가 없었다.
하다 안되면 말고, 
내가 조금 손해보면 그걸로 끝이었다.
이제는 차원이 달라진 것이다.


오바마 케어는 2천만명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있다.
그들의 아우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TPP는 당장 미국 빼고 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벌써부터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장성 건설에 멕시코가 돈을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하자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취소해버렸다.
이것이 지난 일주일 사이 일어난 일이다.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워싱턴 진흙탕에 트럼프가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 저것 눈치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미국의 돈키호테
미국 국민들은 이 아슬아슬한 드라마를 언제까지 지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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