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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차: 아찔한 그날의 기억

민들레의 돌발적인 행동

by 민들레 Feb 19. 2025

학교란 울타리에서 어떤 보호막도 없이 상처투성이가 된 민들레는 학교가 점점 두려운 공간이 되었고,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되면서 민들레는 모든 아이들에 부하 같은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많이 오는 아침이었다.

평소처럼 부모님 차를 이용하여 학교 교문 앞에 내린 민들레는 부모님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선 학교 계단을 올랐다.

민들레가 계단을 오르자 몇 명의 남자애들이 민들레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민들레는 남자애들이 무서워서 용돈으로 받은 돈을 등교하자마자 빼앗겼다.


민들레는 자신이 바보처럼 빼앗긴 게 많이 속상하고, 화가 났는지 탈의실에 숨어 소리 없이 엉엉 울기 시작하였다.

한참을 울던 민들레는 무언가 결심을 하듯 탈의실을 나와 학교 옥상으로 올라갔다.

학교 옥상에 도착한 민들레는 옥상 주변을 몆 분을 서성거리다가 주변을 살폈고,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선 민들레는 주머니에 숨겨 두었던 폰을 꺼내 메모장에 무언가 적기 시작하였다.


그게 바로 민들레가 태어나 처음으로 작성한 “유서”였다.

민들레는 유서 내용엔 지금까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민들레에게 한 행동이나 담임선생님의 행동을 언급하지 않았고, 부모님에게 미안하다는 짧은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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