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보복이 무서운 민들레
민들레는 활발한 성격이라서 체육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민들레에겐 체육시간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민들레의 체육복을 훔쳐가서 자신의 체육복처럼 입거나 숨겨두어서 민들레는 언제나 체육시간마다 교복을 입고, 운동장을 나가야 했다.
체육선생님은 체육수업 시작 전 체육복을 갈아입지 않고 나온 학생들에겐 50분 수업 시간 동안 벌을 받아야 했다.
민들레는 아이들에 폭력이 무서워서 자신의 체육복을 다른아이가 입고 있다 또는 누군가가 체육복을 숨겼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해 일주일에 4번 체육시간마다 벌을 받았다.
아이들은 매일 벌 받는 민들레의 모습을 즐겨했고, 무더운 여름에는 운동장에서 벌을 받으면, 온몸이 땀범벅이 되었다.
매번 체육수업시간 체육복을 입고 나오지 않는 민들레를 수상하게 여긴 체육선생님은 어느 날, 점심시간 보건실로 민들레를 불렀다.
민들레에게 “왜 체육시간마다 체육복을 갈아입지 않냐?”라고 몆 번이고 물어보지만 민들레는 입을 굳게 닫고,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민들레가 공부해야 할 교과서에 물을 뿌려
교과서가 다 찢어지게 만들거나 아니면 사인펜으로 낙서를 해놓았다.
어느 날, 국어수업시간 국어 선생님이 국어 교과서 지문을 민들레에게 발표해 보라고 하였는데 민들레는 교과서가 망가져서 제대로 국어 교과서에 지문을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다.
국어선생님은 그런 민들레 교과서를 보고서는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국어 수업 시간마다 교실 뒤편에서 손들고 벌 선채로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