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왕따 민들레
이제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민들레,
민들레는 어느 누구보다도 졸업을 손꼽아 기다렸다.
힘든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친구들과 중학교진학을 꿈꾸었다.
그러나 민들레가 살고 있는 동네는 도시이긴 해도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뿐이었다.
결국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과 같은 중학교에 진학을 했어야 했다.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면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의 수위는 어른들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높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던 민들레는 아이들에 폭력이 익숙해지면서 방어조차 하지 못하였고, 아이들에 폭력을 당하기만 하였다.
남자아이들은 매일 아침 자습 시간마다 자습하는 민들레를 양궁과녁처럼 두고, 볼펜, 연필, 사인펜, 색연필을 던지는 게임을 하였다.
민들레의 신체부위 어디에 맞추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계급도 정해졌고, 새로운 계급을 받은 아이들은 민들레를 구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은 칠판에 쓰는 흰색 분필을 잘게 잘라 민들레 머리카락에 뿌리고는 민들레는 씻지 않아서 머리카락에 이가 돌아다닌다는 말을 하며, 급식소에 점심을 먹어러 가면 “너같은 더러운 애가 급식소에 오는 건 민폐다”라고 이야기하며,급식소에 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후, 민들레는 자기자신의 존재가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매일 점심시간 급식소를 가지 않았고, 점심시간마다 탈의실안에 혼자 시간을 보내었다.
그러나 민들레에겐 탈의실에 혼자 있는 시간이 유일하게 아이들에 폭력에서 벗어날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