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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에밀리 Jun 28. 2022

#4. 제주 바다가 보이는 아침 요가 수업

디지털 노마드의 제주도 주말 일상

제주도에 온 지 정확히 일주일이 된 날이었다.

친구들이 오전 비행기로 제주도에 와서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옮기는 날이었는데, 점심쯤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오전 요가를 하려고 ‘프립’에서 신청을 했다.


제주 프립에는 재미있는 놀거리가 아주 많았다. 찜해 놓은 수많은 프립 중 실제로 하게 된 첫 번째 프립은 요가 수업이었다.


요가 수업을 할 장소는 큰 창문 밖으로 풍경이 보이는 곳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창 밖의 풍경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날이 엄청 맑은 날은 아니었음에도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요가 선생님보다도 먼저 도착한 나는 풍경이 제일 잘 보이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 요가 선생님이 오셨다. 요가 수업은 5명의 학생과 1명의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학생들에게 요가가 처음인지도 물어보시고, 가벼운 스몰 챗을 하면서 시작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일행 2명이서 온 학생들이 있었는데, 어제 한라산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선생님과 하는 것을 들었는데, 나도 내일 한라산을 잘 올라갔다가 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경청했다. 학생들 중에는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요가 수업을 들으시는 분도 계셨었는데, 나도 서귀포를 떠나지 않았다면 또 들으러 오고 싶었다.


수업이 끝나고 음료수를 한 잔 먹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냥 갈까 고민하고 있을 때, 카페 점원분이 음료수 한 잔 뭐 드릴까요?라고 하셔서 얼결에 음료를 주문하고 잠시 앉았다.

머물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고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셨다. 선생님 수업을 혼자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창문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셨다. 사진이 잘 나오는 자세도 알려주시고 수업 중 찍은 동영상도 카톡으로 보내주셔서 좋았다.


뻐근한 몸도 스트레칭할 수 있고,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이런 것이 요가의 매력인가 싶어서 제주도에 있을 때 요가 수업을 한 번 더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야외에서 하는 요가에 대한 로망이 있기 때문에...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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