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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에밀리 Aug 02. 2022

#11. 제주도의 Just another friday.

디지털 노마드의 제주도 일상

Just another Friday (어제 본 그레이맨의 대사 중 하나를 내 상황에 맞게 바꿔봤다)

제주도에 온 이후 어느 날과 다름없는 또 다른 금요일이 왔다. 제주도에 온 지도 벌써 3주가 지나가고 3번째 금요일.

엄마가 집으로 먼저 올라간 후 또 맞이한 일 하는 평일. 오전에는 숙소에서 일을 하고 간단하게 단백질 셰이크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뒤 카페로 이동했다.

숙소 근처의 호다라는 카페인데 작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일을 해보려고 갔다. Devon honeycake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추가하고 쑥 라테를 시켜보았다.

냠냠냠. 친구의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가 떠올랐다. 친구가 맛있는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카페에 갈 때마다 친구네보다 맛없는 디저트 카페와 친구네만큼 맛있는 카페로 후기가 나뉜다.




카페의 테이블은 4~5개 정도인데,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있어서 맘 놓고 일하기 어려웠다. 역시 디지털 노마드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함께 해야 한다. 쑥 라테와 디저트를 조금 먹은 후 근처의 스벅으로 자리를 옮겨서 일을 마저 했다.


스벅에서 6시까지 일을 한 후 근처에 있는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왔다. 매 끼를 다 사 먹지 않으니 부실한 점심에 배가 고팠다. 오가네 전복설렁탕은 생 전복과 전복죽, 설렁탕이 나오는 체인점인데 맛은 괜찮았었다. 아무래도 전복 때문에 가격은 16,000원으로 비싼 듯 적당한 듯 아리송했다. 슬라이스한 전복을 설렁탕에 바로 넣어서 먹는 방식이었는데 살짝 익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서 돌아오는 주말은 어떻게 재미있고 알차게 보낼지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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