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독서 일지
07:00 ~ 10:00
오늘은 조기 축구 모임이 있는 날이다. (중략) 그렇게 모인 우리는 곧장 라이트 고글을 쓰고 전원을 켰다. 그 순간 사람들의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나를 축구에 끌어들인 배불뚝이 선배의 모습은 왕년에 뛰어난 축구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데이비드 베컴으로 변했다.(중략)
(고글을 쓰면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즐길 수 있는 축구ㅋㅋㅋ)
10:00 ~ 12:00
(중략) 오늘은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학부 수업이 있다. 나는 시간에 맞춰 미리 디자인해둔 가상 강의실에 학생들을 초대했다. (중략) 토론에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서 나는 강의실을 스타벅스 카페 형태로 바꿨다. (중략)
(이 부분은 얼마 전 메타버스 채용 웨비나를 들어서 먼 이야기 같지 않았다ㅋㅋㅋ)
12:00 ~ 13:00
오후 1시에 후배와 조금 늦은 점심 약속이 있어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을 나섰다. 집 앞에는 오전에 미리 불러둔 자율주행 차량이 대기 중이다.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하자 인공지능 버추얼 빙 비서인 앤디가 내게 인사를 건넨다. 앤디는 내게 목적지까지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고 말하며 잠시 쉴 것을 권한다. 의자를 뒤로 젖히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자 차량의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는 모두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가득 차 있다. (중략) "상균, 새로 개봉한 영화 조스 볼래요?" 그러겠다고 대답하자 앤디가 다시 묻는다. "원래 러닝 타임이 80분인데, 40분에 맞춰서 보여줄까요?" (중략)
(차에 타서 누워서 영화를 보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다니... 신세계)
이와 같이 하루 일과가 잠들 때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쇼핑할 때 집의 옷장도 확인할 수 있고, 요리 레시피도 보는 등 엄청나게 다양하고 신기한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이 책의 가상 시나리오대로라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의 발달 속도를 보면 죽기 전에 체험해볼 수 있을 것도 같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놀라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해보고 싶다.
증강현실은 디바이스를 사용해 현실에선 상상으로만 여기던 판타지적 요소나 편의성을 지난 가상의 정보를 실존하는 형상에 입히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AR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전파된 것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비행기 조립 과정에 가상의 이미지를 입힌 것이 사실상 대중에게 선보여진 최초의 증강현실이라고 한다. 최근의 예시로는 현실 세계에서 보 수 없는 만화와 게임 속 포켓몬들을 디바이스를 통해 현실 위에 표현한 포켓몬고. 그 밖에도 '구찌 스니커 개라지 앱', '게이트박스 그랑데'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예시를 듣고 보니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은 증강현실.
라이프로깅이란 '삶의 기록'을 뜻하는 단어로 취미, 건강 등 개인 생활 전반을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단순히 사용자가 저장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GPS, 센서 등을 활용해서 위치 정보, 생체 정보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는 대표적인 라이프로깅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빅데이터와도 연관이 깊은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빅데이터 개념이 생겨나고, 빅데이터로 인한 라이프로깅 세상도 점점 더 정교하게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 세계의 모습이나 정보, 구조 등을 복사하듯이 만들어낸 세계를 거울 세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유니버스나 배달 앱 혹은 호텔 앱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는데, 복사한 정보에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해서 전보다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처리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증강현실과 유사하지만 다른 부분은 거울 세계는 판타지적인 요소보다 현실 세계의 정보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거울 세계와 증강현실이 같이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차량 앞에 있는 유리에 투영되는 HUD(Head Up Display)가 그 예라고 합니다. HUD에는 내비게이션이나 현재 속도 같은 운전에 도움 되는 정보가 표시되는데, 기존에 있는 현실 속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울 세계 메타버스를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실의 제품 위에 가상의 정보를 표기하였기 때문에 증강현실의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메타버스로 가상의 사이버 공간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온라인 게임도 가상세계라고 합니다. 가상의 공간에 하나의 사회가 형성되는 온라인 RPG 게임은 그 안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있고 그들만의 문화가 있으며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 존재합니다. 가상세계는 크게 게임 형태와 비게임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비게임 형태는 커뮤니티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VR CHAT 등이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4가지로 나누고 그 안의 예시들을 보니 생각보다 메타버스가 우리의 삶에 꽤 많이 스며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시를 몰랐을 때는 메타버스는 무엇인지 막연하여 이해되지 않았고, 소셜 서비스나 게임은 그저 게임이었을 뿐인데 메타버스로 연관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책과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저 재미있어 보여서 읽고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봤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