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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에밀리 Oct 05. 2022

#1-2.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하기

UI/UX 디자이너가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을 시작하는 방법

지난 게시글 중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설정한 목표가 있었다. (지난 게시글이 궁금하다면!?) 내가 생각했던 KPI는 디자인과 관련된 게시물을 많이 공유하여 '생각하는 에밀리' 브런치를 알리는 것이었다. 해당 KPI를 위해서 '브런치 게시글 늘리기'와 '브런치 구독자수 늘리기', '게시글 클릭수 높이기', '게시글 좋아요, 댓글 수 늘리기', '검색, SNS, 기타 유입경로 높이기'라는 KGI를 설정했었다.




달성 기간은 9월 30일까지 약 한 달이었고, 행동 지표는 '매일 저녁 한 시간씩 브런치 글 작성하기'였다. 지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량적 수치를 '게시글 40개 이상으로 만들기'로 설정했었다. 게시글 작성일인 9월 5일에 구독자수는 10명, 게시글은 25개였는데 10월 4일 현재 게시글이 33개이므로 목표였던 '게시글 40개 이상으로 만들기'는 실패하였다. 

해당 사례를 분석해보면 게시글을 40개 이상으로 만들지 못한 것은 내가 매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구독자가 10명에서 21명으로 증가한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긍정적 결과이다. 



 구독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을 통계를 통해 분석해보면 우선 조회수가 약 2배가 되었다. 그러나 인기글 순위는 누적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해당 게시글을 통해서 구독자수가 증가한 것인지 명확하게 알기 어렵지 않을까. 또한 조회수나 유입 경로는 수치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는 없는 반면 유입 키워드 부분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조회수와 구독자수 증가에 직접적인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을까. 이 데이터를 통해 몇 가지 의문이 발생했다.


1. 조회수가 증가하면 그에 비례하여 구독자수가 증가하는 것인가? 
2. 구독자수의 증가와 새 게시글은 관계가 있을까? 새 게시글의 질이 좋아졌나?
3. 직접 유입의 수가 증가한 이유는 포트폴리오에 브런치 url을 넣기 시작했기 때문일까?
4. 유입키워드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지? 


위 1번의 문제는 몇 달 더 지켜보면서 데이터 추이를 확인해봐야 할 내용인 것 같다.

위 2번의 문제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나의 게시글의 질을 비교해줄 대상이 없거나 게시글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 3번의 문제는 구직 중인 상태와 구직을 중단한 상태를 비교해보면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은 구직 중이니 이직이 완료되고 난 후의 통계와 추후 비교해봐야겠다)

위 4번의 문제는 10월의 게시글의 주제를 유입 키워드와 관련된 게시글 반, 새로운 주제의 게시글 반으로 비율을 조정해서 업로드해보면 조금 더 명확하게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므로 결과가 100% 정확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해당 의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0월, 11월, 12월 데이터를 지켜보면서 같은 양상을 보일 때 같은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2달의 통계만으로 분석하는 것은 편향된 결과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10월, 11월, 12월 3개월 동안 행동 지표는 동일하게 '매일 저녁 한 시간씩 브런치 글 작성하기'로 설정하고 지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량적 수치를 '매달 게시글 15개 이상 작성하기'로 이전과 동일하게 설정하겠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좋은 글을 작성해서 내 게시글을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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