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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랑끝 Jul 06. 2021

영원히 기억될 두 개의 하이웨이

<< 영원히 기억될 두 개의 하이웨이 >>


"하이웨이 스타, 디퍼플, (Highway Star, Deep Purple)"


https://youtu.be/3SH_MbMJwxI


예전에는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을 누가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내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배철수 선생이 이런 말 하는 거였다.


“제가 웬만한 해외 유명 뮤지션은 만나도 당황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보컬인 ‘이안 길런’과 ‘딥 퍼플’ 멤버가 스튜디오를 들어오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90도로 인사를 했어요...ㅎㅎㅎ”


그날 방송에서 배철수 선생이 "Deep Purple - Highway Star"를 들려줬다.


운전 중이던 나는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 솔로가 끝나고 나서야 음악이 흐르는 동안

숨을 못 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놀라움과 흥분이라니....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헤비메탈을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솔직히 난 그 아이들이 이해가 안 됐다.

시끄러운 음악이 내겐 별로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디퍼플'의 이야기를 들은 후 당시에 

친구들이 왜 그렇게 헤비메탈에 빠졌었는지를 조금은 알게 됐다.


지금도 나는 헤비메탈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유명한 헤비메탈 명곡들을 우연찮게 듣게 되면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을 한다.

명곡에는 취향을 넘어서는 떨림이 있는 것 같다.




"하이웨이 투 헬, AC/DC (Highway to Hell, AC/DC)"


https://youtu.be/gEPmA3USJdI


AC/DC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런데 이 곡은 여기저기서 많이 주워들어서인지 멜로디가익숙하다.    

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이 부르는 것 같다.


제목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AC/DC의 곡이었다.

AC/DC는 무대에서 희한한 퍼포먼스를 많이 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이 영상은 그래 괴팍해 보이지 않는다.

약간 늙은 락 뮤지션의 재롱(?) 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객이 보이는 그 열정이라니....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보면서 생각했다.

저런 무대에 서 볼 수 있다면 뮤지션으로서 여한이 없겠다.

무엇인가를 저토록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뮤지션도 멋지고 관객도 멋지다.

살면서 저런 자리에 한 번쯤 섞여 보고 싶다. 

정말 저런 열기 속에 한 번이라도 빠져보고 싶다.

내게도 저 정도로 좋아할 수 있는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

 

AC/DC는 젊었을 때 영상보다 이게 더 나은 거 같다.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듯....

음악은 영원하다는 것...


 


덧)

"하이웨이 투 헬 (Hiway to Hell)"에 진짜 빠진 이유는 이 영상 때문이다.

이 영상을 보고 원곡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1분 28초 까지만 참고 보시라.. 정말 미친다... ^^;;


https://youtu.be/l3Yf_Erk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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