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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랑끝 Jul 29. 2021

사랑 론....#01

사랑이 하고 싶습니까? 섹스가 하고 싶습니까?

사랑이 하고 싶습니까? 섹스가 하고 싶습니까?     


여자가 묻는다. 

"나하고 사랑이 하고 싶은 거야? 섹스가 하고 싶은 거야."


남자가 대답한다.

- 당연히 사랑이지 - 거짓말인 경우가 많다.

- 당연히 섹스지 - 대부분 이렇게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실인 경우가 많다.

- 둘 다야 - 간사한 사람이다. 기회주의적이다.

- 그런 걸 왜, 물어? - 상황 파악을 하려고 하고 있다. 위험한 사람이다.

- 답 하지 못 한다 - 착한 사람이다.


많은 경우 남자는 섹스를 원하고 여자는 사랑을 원 한다.

이 간극이 좁을수록 행복은 가까워진다. 


나이가 들면 이런 생각은 역전된다.

남자는 신체적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사랑을 원하게 되고

여자는 경험치가 늘어날수록 섹스를 원하게 된다.     


어린 남자가 하고 싶어 하는 섹스는 호기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여자가 하고 싶어 하는 섹스는 사랑에 대한 확인이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랑을 하고 있는지, 섹스를 하고 있는지 구분을 못한다.

부부는 이런 걸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부부의 섹스는 지루해진다.

지루한 섹스는 노동이 된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건 착각이다.

좋아하던 것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에게 물어보라.

행복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그건 직업(노동)이 가지는 한계성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섹스도 직업이 되면(부부가 되면) 행복도는 떨어진다.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니 사랑과 섹스를 혼동하면 안 된다.


사랑해서 하는 섹스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가 즐거울 리가 없다.

잊지말아야할 것은 '의무'의 속뜻은 '억지'라는데 있다.

인간은 억지로 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무척 힘들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니 "좋은가 보다"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래서 부부나 오래된 커플은 노동의 한계성을 극복하기가 힘들다.


그럼 해결책은 있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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