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배신(背信)에는 이유가 있다
아침 단상
모든 배신(背信)에는 이유가 있다.
인간은 불리해지면 자기 합리화에 빠진다.
그래서인지 배신은 의외로 쉽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며 한 번이라도 퉁치고 넘어간 일이 있다면,
내가 누군가를 배신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게 아니었을까?"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나도 의리를 잘 지키며 산 건 아닌 것 같다.
우리의 삶은 의리(義理)가 실리(實利)와 만나는 일이 너무 많다.
이때 무작정 의리를 따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럴 때 고개를 돌리며 이런 말을 한다.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실리를 따랐던 때도 딱히 행복하진 않았던 것 같다.
오늘처럼 새벽에 잠이 깨 멍하니 천장을 보다가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헛짓거리 한 일이 떠오를 때면 이불속에서 킥을 하게 된다.
내 삶에서도 배신(背信)은 일상이었던 것이다.
요즘 삶의 영역이 바뀌면서
"작은 이익에 목숨 걸지 말자"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뇐다.
"의리(義理)를 완벽하게 지키며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며 살자"라고 결심한다.
이렇게 생각이라도 하고 있으면 뒷 날 이불킥의 숫자도 조금은 줄지 않을까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