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네일숍원장
나는 결혼 전 강남 논현동에서 네일숍을 운영했었다. 직원으로 6년 즈음 근무할 당시 나에게도 네일숍 인수할 기회가 찾아왔었다. 그때에는 네일에 미쳐서 출근해서도 네일생각, 퇴근해서도 오로지 네일생각만 했었다. 네일숍은 나의 일이고, 취미이고, 친구, 연인이었다. 일한 만큼 수입이 따라오니 행복했다. 돈 버는 재미에 빠져 연애는 생각이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잠깐 학습지방문교사를 했었다. 엄마들을 상대하는 일들이 벅차고 힘들었었다. 그래서 일반회사에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운 좋게 00 무역회사에 입사해서 일반 직장인이 되었다. 직장 3년 차가 될 즈음 박봉의 월급, 정체하는 내 삶이 싫었다.
회사 근처 친하게 지내던 미용실원장님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생각이 들었다. 결혼 후에도 할 수 있는 전문직을 찾아야겠다. 그래서, 원장님과 대화 중에 물었다.
"원장님, 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원장님처럼 헤어를 배워서 미용실에서 헤어나할까?'
"00 씨, 헤어하지 말고, 이제는 네일아트가 뜨는 추세래. 네일아트 알아봐? 전망이 있을 거야!"
"그래요? "
근무 중에 잠깐 뷰티학원에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약속한 종로 00 학원으로 향했다.
종로 00 학원에서 잠깐 상담을 받고 수강을 했다. 뷰티학원 상담사와 나는 수업하는 교실로 향했다. 복도를 지나고 보니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교실에는 교복을 입은 어린 여고생들의 한 무리와 나처럼 퇴근 후 배우려는 20대 여성직장인 모습이 보였다. 네일아트강사와 잠깐 인사를 나눴다. 30대 중.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강사님이셨다. 함께 낄낄거리며 함께 배웠던 직장인 친구들은 네일아트과정을 수료하고 포기한 친구. 결혼한 친구 어느 순간 나 혼자 남았다. 네일리스트로 일하면서 몇 번의 슬럼프와 고비는 있었지만, 한길만 우직하게 걸어가니 달콤한 열매가 보였다. 어느새 시간이 흐르니 한 달 월세 주고, 직원월급도 주고, 기타 비용 등 등이 나가도 통장에는 천만 원 가까이 찍혀있었다. 찍힌 숫자만 봐도 배불렀다.
지금은 햇병아리 콜센터상담사다. 상담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공부 중입니다. 예전에 네일숍을 했었던 마음가짐으로 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생후반전 나는 콜센터 상담사로서 정점을 찍을 것이다. 나를 응원해 주는 어린두아이들과 친정어머니 같은 시어머니가 내 곁에 있다. 참. 항상 쓴소리를 하는 남편도 있었네. ^^ 오늘도 나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