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하게 퇴근을 했다. 기다리고 있을 예쁜 두 아이 들을 모습을 생각하며 급하게 버스를 탔다. 퇴근시간이라서 차가 밀렸다. 두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다리가 풀렸다.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해야 할 일은 했다.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소파에 앉았다. 아이의 오른쪽 팔에 멍이 보였다.
"00아! 팔이 왜 그래?"
"응. 어디서 부딪혔나 봐?"
"00아! 아닌데 누가 물은 거 같은데? 엄마한테, 이야기해 봐, 00아"
"아.. 그게 말이야 산새반에 있는 00 이가 물었어."
"정말? 아팠겠네. 00 이가 왜? 물었을까?"
"00 이는 장난꾸러기라서.."
아이의 멍든 팔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둘째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다. 늦은 저녁시간이고, 담임선생님은 내일까지 휴가라서 망설였지만 아이의 멍을 보니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일어나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00 엄마, 아이들이 놀다 보면 그럴 수 있지? 피 안 나면 다행이고.."
"아니, 아이 팔을 물어서 00 이가 울었어. 그리고, 팔을 물은 아이는 또 다른 아이를 물 수가 있다고."
"알았어. 집에 가서 이야기하자고."
"알았어."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듯했다. 하지만, 곤히 자고 있는 아이의 팔을 보니 화가 난듯했다.
감정적인 내가 대처하는 것보다는 이성적인 남편이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해달라고 했다.
"00이 담임선생님 연락처 알려줘 봐. 내가 통화할게."
"알았어. 감정적으로 욱하는 나보다 이성적인 남편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그리고, 남편은 어린이집 원장님이랑 통화를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