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XR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아마 뉴스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요즘 여기저기서 XR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최근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이 XR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으면서 업계에는 활기가 도는 분위기인데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도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이미 시장 진입을 예고했고 중국 역시 XR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특히 애플이 오는 6월에 XR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 업계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이렇게 내로라하는 기업들 모두가 열을 올리는 XR은 대체 어떤 기술일까요? 지금의 XR은 어디까지 와 있고,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XR 상용화, 가능하긴 한 걸까요?
오늘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천천히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XR은 ‘eXtended Reality’의 약자로 확장 현실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실제 공간에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기술로 VR · AR · MR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죠.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XR, AR, VR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콘텐츠(메타버스 뜻? 한눈에 보는 메타버스 용어 모음.zip)를 참고해 주세요!
최근에는 6G나 AI 등 관련 기술들 역시 활발하게 연구되면서 XR의 잠재력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6G의 경우 기존의 네트워크보다 훨씬 큰 용량과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XR 같은 초고도화 · 초몰입화 기술을 뒷받침해 줄 수 있죠. 미래에는 시청각을 넘어 촉각, 후각 같은 공감각적 정보들까지도 전달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에요.
이러한 기대 덕분에 이미 많은 산업들이 XR을 눈여겨보고 있는데요, 아직 기술 성장의 초입임에도 불구하고 XR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산업들이 XR과의 융합을 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그렇다면 XR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을까요? 최근 XR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연 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의료 분야 속 XR 기술
의료계는 생명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곤 하는데요, XR 역시 의료 산업 속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상 진행이 어려운 고난이도의 수술을 가상 공간에서 먼저 진행해 본다면 실제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죠.
실제로 작년 우리나라에서도 XR이 임상에 투입되어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적이 있어요. 유방암 제거 수술에 AR 기술이 활용된 건데요, 덕분에 병변의 위치와 모양을 정확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 분야 속 XR 기술
교육 분야 역시 XR의 활용 가능성이 큰 시장 중 하나입니다. XR 교육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가상의 현실을 활용하는 만큼 사용자의 수준에 맞는 단계별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러한 장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발달 장애인의 직업 교육에 XR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거였죠. 발달 장애를 가진 교육훈련생들은 XR 기술을 통해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직업 훈련을 반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대기업 카페에 채용될 수 있었어요.
예술 분야 속 XR 기술
예술은 늘 기술과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분야입니다. 기술은 예술을 바꾸고 예술은 기술에게 다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해왔는데요, XR의 등장 역시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탄생시켰어요. XR을 접목한 전시 <퓨처 데이즈-시간의 공간>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위 사진은 <Unusual, Abnormal, Strange>의 일부인데요, 공간 위로 떠오르는 독특하고 낯선 이미지들은 현실과 가상, 그 어딘가의 접경지대로 관객들을 불러들입니다. 확장된 현실을 공간을 통해 보여주는 거죠.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 안으로 걸어 들어가 작품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자, XR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계신가요? 아직 알쏭달쏭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일상적인 우리 주변의 XR 콘텐츠를 살펴볼까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모르게 매일 XR을 접하고 계셨을지도 몰라요.
AR 필터
가장 대중적인 XR 콘텐츠로는 AR 필터를 꼽을 수 있어요.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실 것 같은데요, 사실 AR이라는 게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이미지나 텍스트를 덧입히는 거라 대부분의 필터가 AR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우스꽝스러운 유머성 필터부터 얼굴을 더 예쁘게 보정해 주는 뷰티 필터까지 그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이런 AR 필터가 대중화되면서 틱톡에서는 ‘랜덤 필터 챌린지’가 크게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이 해시태그로 올라온 영상들의 조회수 합이 3,340만이나 될 정도였어요.
이렇게 사용자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XR만이 가진 독특한 강점입니다. XR은 일방적으로 전달되던 기존의 콘텐츠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죠. 사용자는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속의 일부가 될 수 있어요. 결국 사용자와 콘텐츠 간의 심리적 거리는 그만큼 줄어드는 거죠.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은 이러한 장점을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젠틀몬스터와 이케아가 있어요.
젠틀몬스터X스노우 ‘Virtual Try On’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는 스노우와 함께 ‘AR 선글라스 필터’를 선보였습니다. 사진 어플인 ‘스노우’에서 자사의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게 만든 건데요, 젠틀몬스터는 이 마케팅을 통해 기존의 고객뿐만 아니라 더 넓은 잠재 고객들에게 제품을 어필할 수 있었어요.
2. 이케아 ‘IKEA Place’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 또한 AR을 이용한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가구의 경우도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제품군 중 하나인데요, 온라인상의 정보만으로는 제품의 크기나 질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제품이 집과 잘 어울릴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 AR 가구를 배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앱스토어의 후기에 따르면 고객들은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이처럼 XR은 사회와 개인의 삶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업계에서는 PC, 스마트폰을 잇는 3세대 인터넷 디바이스로 XR을 점찍었을 만큼 XR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가고 있죠.
이 모든 XR 경험의 중심에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XR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화지나 마찬가지예요. 이 빈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현실은 어떤 방향으로든 확장될 수 있죠. XR이 다양한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확장성 덕분이에요.
지금의 XR 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합니다. 콘텐츠부터 플랫폼, 네트워크 그리고 디바이스까지. 이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순간 XR 시대는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 분야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그 변화의 순간은 곧 다가오리라고 기대합니다.
하이퍼클라우드 역시 XR 콘텐츠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서 ‘맞춤형 XR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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