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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캐는 광부 Sep 28. 2024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피와 눈물의 역사


우리는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배웠다. 한때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억압과 속박 속에서 신음하던 시절이 있었다. 잃어버린 국토와 주권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싸워야 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마주했다. 그 고통의 기억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피와 눈물의 역사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그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얻어진 것이 아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이들의 희생과, 목숨을 다해 자유를 지키려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전쟁기념관 광장에 새겨진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실이자, 매일 마음속에 새겨야 할 진리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은 평화를 누리고 있지만, 그 평화는 완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휴전 상태 속에서 살고 있으며, 전쟁이 끝나지 않은 현실 속에 있다. 보이지 않는 긴장과 위협은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으며, 그 경계 속에서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 군인들은 최전선에서 그 경계를 지키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내도록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것은 군인들만의 몫이 아니다. 그 책임은 이 나라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에게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는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며 현재의 자유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우리가 잃었던 것, 그리고 다시 되찾기 위해 치른 대가를 기억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더 단단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자유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며, 평화 역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안락함,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거리, 그리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권리조차도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는 이 자유를 더욱 공고히 하고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해 힘써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과거의 교훈 위에 세워져야 한다.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는 그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평화는 싸워서 얻어지는 것이며, 그 싸움은 비단 총칼을 든 전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사회적 정의와 공정함 역시 이 평화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나라 전체의 자유와 평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도 군인들은 국경을 지키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다. 그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는 일상의 평온을 누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애써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자유와 평화는 언제든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우리의 마음속에 늘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그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


자유와 평화는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같이 지켜야 할 것이며, 잃지 않기 위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가치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 위에 세워진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미래를 위한 우리의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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