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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캐는 광부 Sep 22. 2024

군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정의와 명예

군인의 가슴속에는 누구도 쉽게 담을 수 없는 두 가지가 깊이 새겨져 있다. 바로 정의와 명예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고, 각자의 일터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소신과 능력으로 맡은 바를 다한다. 그러나 군인들에게는 그 이상의 무엇이 요구된다. 그것은 단순히 일을 잘하는 능력, 개인의 성공을 위한 역량이 아닌, 옳은 일을 정의롭게 수행하는 마음과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명예로움이다.


군인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군복을 입는 순간, 그들은 한 사람의 개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패로서의 본분을 받아들인다. 그 본분은 바로 ‘위국헌신’이라는 말로 대변된다.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군인들이 매일 아침 깨어나면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마음속 깊이 새기는 사명이며, 그들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지 헌신만이 아니다. 그 헌신은 반드시 정의로워야 하며, 그 결과는 명예로워야 한다.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과정이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은 군인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규율 중 하나다. 정의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흔들리지 않는 올바름이며, 군인들은 그 올바름을 언제나 선택해야 한다. 전쟁터에서, 훈련장에서, 일상에서조차도 군인은 늘 옳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그들은 그 선택을 통해 명예를 지켜야 한다. 명예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군인의 삶에서 명예는 곧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명예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다. 돈이나 지위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군인들은 그 명예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그들을 군인답게 만드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정의와 명예는 단순히 군인의 사전 속 단어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삶 속에서 매 순간 실천되어야 하는 삶의 방식이자, 그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헌신이다. 그들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정의롭지 못하고 명예롭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수 없다. 군인은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며, 그 과정에서 명예를 잃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


군복을 입고 선 그들의 모습은 단순한 직업인의 모습과는 다르다. 그들의 어깨 위에 놓인 것은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며, 그들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정의와 명예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그들이 군인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다.


정의와 명예. 그 두 가지는 군인들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그들이 매일 새기는 그 가치들은 그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다. 그 가치를 끝까지 지키며 사는 것, 그것이 바로 군인이기에 걸어야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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