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상실해버린 요즘... 다시 힘을 기를 준비를 시작합니다
01.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 요즘
용기를 상실해버린 요즘...
벌려놓은 일과 해야할 일은 많은데 용기를 상실해버렸다.
10대에는 남의 꿈을 꾸고 산 것이 문제였지만,
20대부터 내 꿈을 찾으니 하고 싶은 것이 태산이되었다.
퇴사하기 전, 사주를 보러갔다.
그 분은 내 사주를 열자마자... 겁을 주셨다.
'너 되게 위태롭다? 저기 가서 심호흡 좀 하고 있어'
왜 호들갑을 떠신 이유는 단 하나.
현재, 운이 안좋다고 하셨다.
사실 그런 건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은 '運 옮길 (운)'을 쓰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는 속성을 지닌다.
항상 운이 안좋을 수 없고, 항상 운이 좋을 수가 없다.
때문에 운을 잡으려면 먼저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지금의 운이 나쁜지, 좋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운이 올 때까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중요한 것은 점점 지쳤고... 스스로 용기를 상실해버렸다는 사실이었다.
운이야 어떻든... 내가 나를 보호하고 용기를 주어야 했다.
02. 상처받은 영혼
생각해보면 세상이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너 많이 상처받았다고. 너의 영혼이 상처받았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까지... 에너지가 빠지고 나서야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했고,
그래도 나는 무언가라도 하고 있어야 했다.
생각할 시간이 없었을 땐 돈이라도 벌어야 했다.
그래야 next step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내 주변에도 상처받은 어른들이 많이 보인다.
더 갈 수 있는데, 더 재능 있는데 멈춰 선 사람들...
아직 멈춰서있는 것이다. 상처받은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그 모습이 결국 나였다.
부정하고 싶어 외면했다.
나는 강하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치유받지 못한 영혼은 계속 지쳐만 갔다.
다시 날기 위해선 좀 더 내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줘야 했다.
내가 나를 보호해줘야 했다.
03. 다시 날아보고 싶어
그래도 난 날아가보고 싶다.
진심으로 날아가보고 싶다.
용기를 내어서 날아가보고 싶다.
용기는 勇 날랠 (용) 氣 기운 (기)를 쓴다.
무거운 쇠를 들 수 있을만큼의 힘을 가진 기가 펄리 퍼지는 것.
용기있는 자는 무거운 쇠를 들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길러낸 자.
하루아침에 힘을 기를 수 없다는 건 이미 알 나이가 되었다.
1개월, 3개월, 1년, 5년... 10년.... 그렇게 힘을 길러야한다.
지금은 힘을 기르는 시간이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어떠하건... 나의 힘을 길러야 할 때다.
3-40대에 가서 멋지게 비상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야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힘을 기를 것.
상처받은 영혼의 목소리를 듣고, 힘을 기를 것.
내가 내게 말해주고 있다.
여러분은 요즘 용기를 내고 있나요?
저는 때가 올 때까지 묵묵히 힘을 기르려 합니다.
...
무엇보다 여러분이 날아야 할 때 날 수 있도록
영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