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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민주 Nov 17. 2024

10편: 당신은 용기가 있나요?

용기를 상실해버린 요즘... 다시 힘을 기를 준비를 시작합니다

01.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 요즘


용기를 상실해버린 요즘... 

벌려놓은 일과 해야할 일은 많은데 용기를 상실해버렸다.



10대에는 남의 꿈을 꾸고 산 것이 문제였지만, 

20대부터 내 꿈을 찾으니 하고 싶은 것이 태산이되었다. 



퇴사하기 전, 사주를 보러갔다. 

그 분은 내 사주를 열자마자... 겁을 주셨다. 

'너 되게 위태롭다? 저기 가서 심호흡 좀 하고 있어'



왜 호들갑을 떠신 이유는 단 하나. 

현재, 운이 안좋다고 하셨다. 

사실 그런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은 '運 옮길 (운)'을 쓰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는 속성을 지닌다. 

항상 운이 안좋을 수 없고, 항상 운이 좋을 수가 없다. 

때문에 운을 잡으려면 먼저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지금의 운이 나쁜지, 좋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운이 올 때까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중요한 것은 점점 지쳤고... 스스로 용기를 상실해버렸다는 사실이었다. 



운이야 어떻든... 내가 나를 보호하고 용기를 주어야 했다.  



아름다운 서울의 밤



02. 상처받은 영혼 



생각해보면 세상이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너 많이 상처받았다고. 너의 영혼이 상처받았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까지... 에너지가 빠지고 나서야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했고, 

그래도 나는 무언가라도 하고 있어야 했다. 

생각할 시간이 없었을 땐 돈이라도 벌어야 했다. 

그래야 next step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내 주변에도 상처받은 어른들이 많이 보인다. 

더 갈 수 있는데, 더 재능 있는데 멈춰 선 사람들... 

아직 멈춰서있는 것이다. 상처받은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그 모습이 결국 나였다.

부정하고 싶어 외면했다.

나는 강하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치유받지 못한 영혼은 계속 지쳐만 갔다.  

다시 날기 위해선 좀 더 내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줘야 했다. 

내가 나를 보호해줘야 했다. 



03. 다시 날아보고 싶어 


그래도 난 날아가보고 싶다. 

진심으로 날아가보고 싶다. 

용기를 내어서 날아가보고 싶다. 



용기는 勇 날랠 (용) 氣 기운 (기)를 쓴다.  








무거운 쇠를 들 수 있을만큼의 힘을 가진 기가 펄리 퍼지는 것. 

용기있는 자는 무거운 쇠를 들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길러낸 자. 



하루아침에 힘을 기를 수 없다는 건 이미 알 나이가 되었다. 

1개월, 3개월, 1년, 5년... 10년.... 그렇게 힘을 길러야한다. 



지금은 힘을 기르는 시간이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어떠하건... 나의 힘을 길러야 할 때다. 

3-40대에 가서 멋지게 비상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야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힘을 기를 것.

상처받은 영혼의 목소리를 듣고, 힘을 기를 것. 

내가 내게 말해주고 있다. 



여러분은 요즘 용기를 내고 있나요? 
저는 때가 올 때까지 묵묵히 힘을 기르려 합니다.

...

무엇보다 여러분이 날아야 할 때 날 수 있도록
영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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