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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민주 Nov 12. 2024

8편: 당신은 여유가 있나요?

나는 당신이 착한 사람이 아니라 강자였으면 좋겠습니다


01. 한국인이 높이 못 올라간 이유




얼마 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인이 1% 임원진 되기 어려운 이유...

충격적이게도... 그 비밀은 표정이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밝음' 에 있었다.  



나를 돌아보았다.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나는 회사에서 밝았던가...?

내 주변 사람들은 밝았던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일단 웃기 시작했다. 밝아지려고 노력해봤다.

그런데.. 더 놀랍고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유를 가지려고 잠시 산책했던 곳에서




02. 진짜 밝은 사람들의 비밀


"한국인들이 글로벌 기업에서는 밝지 않아서 임원이 못된대.

생각해보니까 내가 만난 유럽인, 미국인들은 왠지 모르게 밝았던 것 같아.

나는 요즘 밝아지고 싶어."



친언니한테 물어봤다. 그녀는 약 9년동안 승무원을 하며 외국을 이곳 저곳 다녀봤다.

덕분에 외국인 데이터가 나보다 많았고,

그녀가 정리한 '밝음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그 차이는 결국 여유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달려있더라고.

우리나라는 한 번도 강자였던 적이 없잖아.

반면에 미국, 유럽은 항상 강자였고, 거기서 여유가 나오는 것 같아."



그러네... 진짜 밝음은 '여유'에서 나온 거였다.

그냥 억지로 웃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여유있는 마음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거였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한정적이라 경쟁사회가 될 수밖에 없었다.

생존하기 위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중요한 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



반면, 유럽 미국은? 그들은 위기가 있을지언정 항상 강자였다.

땅덩어리도 넓었고, 돈도 많았다.

그래서 너와 나 사이의 거리감, 적당한 여유가 있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우리나라는 후배가 들어오면... '내 자리를 위협하는 게 아닐까?' 를 생각했겠지만,

외국의 경우, '환영해~ 우리 각자 역할을 다해보자~' 라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

그걸 왜 몰랐을까...



   

작년에 다녀온 파리와 오스트리아 풍경





03. 나도 강자가 되고 싶어


7년 전, 나좋행이라는 말을 한동안 프로필에 걸어두었다.

무슨 뜻이야? 라고 친구들이 많이 물어봤는데

'나는 너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면 좋겠어.' 라는 뜻이다.



나는 이제 그 버젼을 업데이트하련다.

나착강. 나는 너가 착한 사람보다 강한 사람이면 좋겠어.

진심으로.



동화책에서는 왜그렇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 했을까?

강자만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거였다.

아이들한테 강자가 되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강자는 약자를 도와주여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강자에게도 위기가 오기 때문에 약자를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온다.

약자는 강자의 눈치를 보며 살기에 여유가 없고, 자립하지 못했기에 위기가 오면 생존의 위협이 된다.

강자는 '선택'의 문제지만, 약자에겐 '생존'이 달린 문제가 된다.



이걸 깨달은 이후로 내 사람들에겐 강자가 되라고 말해주었다.

절대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강자가 되라고.

그래야만 선함도 품을 수 있다고.



돌이켜보면 정말 잘 살아보고 싶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여유가 있는지 되돌아보며 강해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만큼은 진심으로 여유가 있는 날들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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