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by 그런

늘 그랬어

뭘 해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그런

요일들 사이에

평범하게 들어 있는

그냥 목요일 같은 거야

사랑도 했지

나랑 비슷한 친구를 만나서

그렇게 뭐

눈에 띠지도 않는


나에겐 뜨거웠어도

그냥 미지근해 보이는 그런

불금보다는 목요일이 편해

수요일에 빨간 장미를 들면

너무 우스워 보이잖아​


월요일에 새 옷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더 정성스럽게 맨 넥타이​


일요일에 캐주얼에 까만 양말

양말 위에 슬리퍼 같은​


억지도 맞춘 요일 보단

아무도 별로 신경 안 쓰는


목요일 같은 요일

목요일

그런 목요일이 나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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