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사람들은 러닝머신 위에서 심장 뛰게 달려 나간다. 무거운 덤벨을 들어 올리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근육을 띄운다. 오늘도 심장 뛰고 근육 띄우는 이들이 내 눈에 띈다.
무거운 걸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근육을 자극하면, 근육 섬유질이 손상된다. 근육이 찢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근육이 손상된 후에 시간이 지나 이 부분이 회복되면, 그 근육은 처음보다 더 커진 상태가 된다. (1) '손상'과 (2) '회복'의 과정을 거쳐서 몸이 성장하는 것이다. 이 원리는 비단 육체의 발달에 국한되지 않으며, 인격의 성장에 대해서도 그 이치가 같지 않을까?
(1) 손해와 상처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 실패하지 않고 꽃길만 걷는다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성장하고 있는 건 아니다. 살면서 손해도 보고, 상처 입는 경험도 해봐야 인격이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2) 인생의 손상 경험으로부터 잘 회복해야 성장할 수 있다. 운동을 하여 근육이 찢어진 후에, 영양 섭취를 잘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찢어진 육체가 잘 아물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련으로 손상된 마음을 잘 보듬으면서 삶 안의 영양과 휴식이 보충될 때, 마음이 잘 아물 것이다.잘 아문 마음은 그 전보다 더 부풀고 넓어져 있지 않을까?
이러한 손상과 회복 과정을 거치며 내면은 성장한다. 우리 내면을 불구로 만들 수 있는 큰 사고는 피해야겠지만, 우리 내면을 상처 입히는 조그마한 시련들은 품에 안으려 하자. 인생의 손상을 경험한 후에는 우리 마음을 충분히 보살피고 잘 휴식하도록 하자. 손상과 회복의 순환을 거뜬히 반복해 나간다면, 우리는 몸짱뿐만 아니라 마음짱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