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기 관리의 특징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발전시킨다는 것 - 여기에는 2가지 특징이 있어요. (1) 능동적이며 (2)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겁니다.
자기를 관리하는 일이란, (1) 능동적인 일이랍니다.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걸 본 적 있나요? 거북이는 자기 등딱지를 스스로 하나씩 짊어진 채로 나아가죠. 엄마 거북이가 아들 거북이의 등딱지를 대신 짊어지고 갈 수 있을까요? 아니죠. 엄마 거북이는 스스로의 짐을, 아들 거북이도 스스로의 짐을 진답니다. 또 달팽이가 느릿느릿 움직이는 걸 본 적 있나요? 달팽이도 저마다 자기 집을 짊어지고 살아가지요? 그런데 사람도 거북이나 달팽이처럼 보이지 않는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대신 짊어질 수 없고, 자기 자신이 스스로 관리하고 돌보아야 하는 인생의 무게라고나 할까요?
자기 관리란, 우리 친구들이 자신의 짐은 스스로 짊어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청소년기에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조언도 필요하고 가르침도 들어야 해요. 그렇지만 공부하기, 미래를 구상하기, 용돈 관리, 친구 관계에서의 갈등 대처하기 등 이제 나 스스로 짊어지고 관리해야 하는 일도 있지요? 청소년기의 자기 관리란 이렇게 스스로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돌보는 것이랍니다. 친구들은 엄마가 시키면 시킨 대로 하면서 살고 싶나요? 아니면,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고민하여 올바른 일을 해 나가며 살고 싶나요? 우리 스스로를 돌보는 건 우리가 원해왔던 일, 능동적인 일이죠! 자기를 관리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1.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 스스로 짊어지고 싶은 등딱지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3가지를 찾아보아요.
자기를 관리하는 일이란, (2) 지속적인 과정이랍니다. 헤겔이라는 학자는 '즉자존재', '대자존재', '즉자-대자존재'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인간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설명했는데요. 쉽게 설명할 테니 들어볼래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즉자존재'입니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아무런 성찰과 반성이 없는 상태를 말해요. 반면 '대자존재'란 자신에 관한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자존재'를 거쳐 단점을 보완하고 극복한 사람이 되면 '즉자-대자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즉자-대자존재' 상태에서 다시 자신에 관해 의문을 품고 잘못을 발견할 수 있지요. 이제 다시 '대자존재'가 된 겁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단점을 보완하고 극복하면 또 한 번 '즉자-대자존재'가 되겠지요? 인간은 '즉자존재', '대자존재', '즉자-대자존재'를 무한히 반복하면서 점점 성장한답니다.
자기 수양이란, 청소년기에 시작해서 청소년기에 끝나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평생에 걸쳐 계속해서 지속해야 하는 과정이랍니다. 돌고 도는 거지요. 계속 자신을 갈고닦는 거지요. 이제 우리 친구들은 이 수양의 첫걸음을 본격적으로 뗄 준비를 갖추었답니다. 점점 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싶지요? 이제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나가는 지속적인 과정을 잘 수행하는 비결을 알아보도록 해요.
1. 지난 3년간 나는 어떤 성장을 해왔을까요? 과거의 부족한 나는 어떠했는지(즉자존재), 어떻게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개선해야 함을 알게 되었는지(대자존재), 그렇게 해서 단점을 보완하여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는지(즉자-대자존재)를 생각해봅시다.
즉자존재로서의 나:
대자존재로서의 나:
즉자-대자존재로서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