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by 막둥님


아가일 때 모습, 저 울타리에 대한 기억이 안 좋아서 지금도 스테인리스로 된 모든 것을 거부한다.

집 앞 미용실에서 내 발을 저 모양으로 만들어놨다. 휴먼도 놀라고 나도 미용하는 내내 공포였다.

아마도 놀랜 마음을 진정하는 중.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방석이었는데 이젠 없다

휴먼이 버렸다.


난 휴지 이런 거 안 먹는다. 못 먹는 걸 진작에 알았다.

가끔 내가 저렇게 휴지를 물고 있음 휴먼이 놀래서 간식을 주고 휴지를 가져가던데

이젠 그도 안 통한다.

기다리다 잠들었다.

휴먼이 어디서 휴먼 취향의 집을 사 왔다.

나의 취향은 아닌데, 한번 들어가서 사진 한번 찍혀줬다.

참.... 더운 여름날 머리까지 뒤집어 씌우고 휴먼 정말 애쓴다

어디서 고급진 뿔 하나 사다 줘서 참았다.

하나를 가르치면 둘 정도는 안다.

휴먼 닮아 내가 잔머리가 좀 있다.

다 알듯이 내 이름 막둥이.

개린이집에 한번 가볼까 했는데...

여름엔 이렇게 잘 때가 많다. 휴먼 내가 휴먼을 봐주는 게 맞는 거 같아.

휴먼아.... 나 안 잔다 티브 끄지 말고, 앞에서 나와라.

겨울에는 이렇게 얌전하게 누어서 잔다.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했는데 휴먼은 아직도 나의 사이즈를 모른다.

얼마 전에 관절에 좋다는 방석을 사서 배달이 왔는데, 내 맘에 안 들었다.

그 자리에 안 앉는다고 휴먼 잔소리가....

봐라 휴먼 내가 왜 안 들어 가는지?

제발 나에게 굴욕감을 주지 말아...!!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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