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Analyst (BA)
Recruiter에서 Business Analyst (BA)로 직무가 바뀐 후, 나의 Performance를 tracking하고 업무 향상을 위해 정리할 공간이 필요하였다. 대략 3가지 플랫폼으로 추려내보았다.
1. 네이버 - 광고성이 짙고 초반에 이웃이 되기위한 무의미한 댓글이 많이 달릴 것같아 `"패스"`
2. 티스토리 - 애드센드에 대한 거부감과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넣을 수 있지만 원치않는 딥다이브를 해야할 것같아 `"패스"`
3. 브런치 - 다른 채널에서의 접근성이 낮은 것이 흠이지만, 작가이므로 `"선택"`
1. 팀에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선배 또는 `"Manager"`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한 업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고도화 해줄 수 있는 멤버가 있어야하며 그들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
2. 프로젝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줄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 엑세스는 물론 책임과 권한이 줄 수있는 Manager였으면한다.
3. 직무가 변경되면 (이때 기존직무보다 높은 qualification을 필요로 해야한다.) 커리어가 `"zero"`로 돌아가므로 그에 걸맞는 `"현금적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으로 가치를 대체 할 수 있는 스톡, 옵션 등으로 묶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문에 내가 정해 놓은 보상에 미치지 못하면 선택에 대한 재고를 해야한다.
4. 내가 관리하는 데이터는 종류에 상관없이 `"빅데이터"`여야 한다.
이 생각을 정리 할 당시, 이미 전배를 위한 면접을 진행한 곳도 있고, 감사하게도 희망하는 상당부분 조건을 충족하는 팀의 Manager의 러브콜도 있었다.
직무에 `"Business"` 또는 `"Analyst"`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뭔가 Cool해 보인다. 실제로 지난 8개월은 쿠팡 입사 후 가장 가치있는 경험이었다. 직무변경과 동시에 전배한 팀은 위 키워드 중 `"Manager"`, `"데이터 엑세스"`, `"책임과 권한"`을 충족시켜줬다.
평가 보상팀을 대신 선택한 Recruiting Operations 팀에 2017년 8월 조인했다. 이 팀은 회사 내 모든 채용 프로세스는 물론 후보자들의 파이프라인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채용 계획을 하는 곳이라 할 수있겠다.
BA가 된 지난 8개월, 신중히 결정한 직무에 얼마나 적응하고 있을까?
1. Recruiter였던 1년은 공유하는 자(Giver)로서 채용 프로세스와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불완전한 시스템과 `"Technical Manager`의 부재는 자연스럽게 Technical Manager를 `Key Factor`로 정의하는데 일조했다. Tech-based Manager는 아니지만, 내 조직장은 업무의 가치와 순서 그리고 채용에 관한 인사이트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간단히 내 조직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감히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과 가치관을 팀원에게 전파하는데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나는 Dashboard를 만들때 데이터 엑세스하고 SQL의 최적화 및 데이터의 질을 담보한 후 outline을 개선을 해왔다. 완성되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지만 한번 만든 데이터 소스는 향후 다른 request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여기서 조직장은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줌은 물론 업무 우선순위를 스스로에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프로젝트 매니징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줬다. 특히 한번 생성된 Dashboard에 섬세한 리뷰, publish하기 전 끊임없이 업무 고도화에 대한 주제를 던지는 모습에 첫번째 Key Factor가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2. 데이터 엑세스, 책임과 권한은 동시에 왔던 것같다.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데이터 혹은 시스템은 `빅데이터`여야 하였고, 실제로 접근한 데이터들은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만큼 크고 방대하였다. 사내의 데이터 엑세스 권한이 생기고 Dashboard를 하나씩 만들때마다 report를 전달하는 이는 온전히 내가 창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Decision making`을 하고 채용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정비를 했다.
Report가 늘어날 수록, 관련 stakeholder가 많아질 수록, 내가 만든 Dashboard에 대한 `Ownership`이 생긴다 생각한다. 8개월 간의 `Business Analyst`라는 직무는 하루하루 다양하고 `Challenging`한 업무들로 가득하지만 조직에 보이지 않는 `인사이트`를 주고,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한 프로젝트에 추진력을 주고, 회사에 내 `기여도`를 즉각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매력적인 직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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