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갑작스러운 첫눈으로 도로에 갇히거나 빙판길 미끄럼 사고가 다수 발생했어요. 기상 악조건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겨울철 운전, 오늘은 국토교통부의 발표를 토대로 겨울철 안전운전 정보를 전달해 드릴게요.
주행 중 기상 악조건을 만났을 때는 이미 늦어요. 날씨가 안 좋아지기 전에 아래 항목들을 미리 준비해 보세요.
타이어 마모도 점검 및 공기압 체크는 필수!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감소하여 접지력과 제동력이 떨어져요.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스노우 체인 혹은 스프레이체인을 구비해두세요.
평소 관심을 주지 않는 부동액도 유심히 확인해 보세요. 냉각수 농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얼어붙어서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부동액과 정제수의 비율을 50:50으로 맞춰두세요. 배터리도 교환 시점이 지나지 않았는지, 인디케이터 색이 녹색이 아니라 다른 색인지 꼭 체크하세요. 배터리 방전에 관한 내용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요.
*자동차가 보내는 방전 신호는? 겨울철 배터리 관리법 (https://brunch.co.kr/@hyundaicapital/292)
도심은 제설이 비교적 빠르게 되는 편이지만, 도시 외곽 및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대처가 늦어질 수 있어요. 이때를 대비하여 접이식 삽, 랜턴, 담요, 식수 등을 미리 구비해 두세요.
국토교통부가 기상청과 협업하여 고속도로 경부선 등 7개 노선에 기상관측망을 설치한 덕분에 티맵과 카카오내비 등의 서비스에서 블랙아이스 위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목적지 부근의 실시간 현황이 궁금하다면 전화하는 것도 좋아요. (일반국도 1333, 고속도로 1588-2504)
모든 운전자의 공포가 된 블랙아이스. 주로 교량 위,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비탈면 구간, 해안도로 등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에 생겨요.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죠.
블랙아이스 예상 구간에서는 최대한 감속하세요. 빙판길에서 시속 40km 초과 시 제어 불능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요. 급제동·급가속도 절대 금물, 만약 미끄러지기 시작했다면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해요. 반대로 조작하면 차량이 회전할 수 있어요.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유지하고 제동 시 브레이크를 2~3번 나눠 밟는 게 좋아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에 따르면 시속 30km 속도로 마른노면과 빙판길의 제동거리를 비교한 결과, 마른노면은 1.5m, 빙판길은 10.7m로 무려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전방에 제설차량이 보일 경우 서서히 감속하며 간격을 60m 이상 유지하세요. 제설차량이 눈을 밀어낼 때의 눈보라가 시야를 방해하거나, 제설제가 차량 앞 유리에 튈 수 있어요. 갓길은 구급, 구난, 제설장비 비상 통로이니 주정차를 하면 안 되고,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연락처와 키를 두고 내려야 해요.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제설이 빠르게 이루어져요. 하지만 집 앞 골목이나 시골 및 외진 곳 등은 상대적으로 결빙이나 제설 대응이 미흡할 수 있죠. 이럴 때는 안전신문고 누리집 혹은 앱에 신고해 보세요.
도로 제설 미흡, 시설물 파손 낙하 위험, 빙판길 위험 등 운전이나 도보 시 위험한 부분을 바로 찍어서 신고하면 조치 결과를 문자 등으로 안내해 줘요. 집중신고 이벤트 기간인 26년 2월 28일까지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쿠폰을 지급하고, 우수 신고는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까지 지급 예정이니 나와 주변의 안전을 위해 꼭 활용해 보세요.
올겨울 안전운전의 정답은 복잡하지 않아요. 준비는 출발 전에, 속도는 평소의 절반으로, 위험 요소는 바로 신고. 이 세 가지를 마음속에 기억하여 겨울 드라이브의 낭만은 지키고 사고 위험은 크게 줄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