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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캐피탈 Mar 17. 2021

불안한 노후를 대비하는 3가지 방법

지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보며 얻은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예상치 못한 어느 순간급격한 경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따라서 어떠한 경제 상황이 닥쳐도 위태롭지 않게 늘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노후 대비 연금 재테크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늙습니다젊고 수입이 일정하게 들어올 때는 모르지만은퇴 뒤 일이 없어진 뒤에는 돈이 정말 아쉬워집니다.

그때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말할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미리 연금을 탄탄하게 쌓아두면 됩니다.




노후 대비 방법 ①

국민·퇴직·개인연금 '3층 구조'를 쌓아야 노후가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3층 연금 구조로 쌓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지요.


잘 아시겠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강제적'으로 가입하도록 마련한 제도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매월 월급명세서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국민연금은 올해로 수급자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전체 인구 약 10분의 1이 국민연금을 받게 된 거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하기에 턱없이 부족해요.


통계를 보니 가장 연금 월액이 많은 개인 수급자가 212만 원을 받습니다.

66세인 이 수급자는 311개월 동안 총 7,565만 원을 납부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받아도 좋겠지만수급자 대부분 이보다 적은 금액을 받습니다.

통계를 보면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 연금 월액은 92만 원 수준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으로 부족한 노후자금은 사적 연금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본인 퇴직연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 아시나요?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을 받습니다.
퇴직연금은 사업주가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기관에 적립운용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이죠.
기존 퇴직금 제도가 이직과 중간 정산, 조기 퇴직 등으로 중간에 소진돼 노후 자금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기업이 도산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국가에서 퇴직연금제도라는 것을 만들었지요.
 
퇴직연금의 포인트는 가입한 퇴직연금이 DB형(확정급여형, Defned Benefit)인지, DC형(확정기여형, Defined Contribution)인지 알아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DB형은 회사가 퇴직급여 적립금을 운용해 사전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퇴직 시 일정 퇴직금을 지급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회사가 주도하는 연금인 셈이지요.
 
반면, DC형은 가입자가 매년 받은 퇴직금을 자신이 직접 운용하는 '자기주도형' 연금입니다.
운용 실적에 따라 퇴직 당시 퇴직금이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37만여 곳, 총 가입 근로자 수는 610만 명에 달하는데요.
유형별 비율은 DB형이 64%로 DC형(25%)보다 훨씬 많습니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운영하기가 부담스럽다 보니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퇴직연금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1.58→1.88→1.01%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곧 0%대로 추락할 위기인데요, 세금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나 마찬가지입니다.
연금 운용사가 더욱 분발해야 하는 이유지요.




노후 대비 방법 ②  

개인연금 일찍 가입하면 훗날 힘이 됩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퇴직연금이 회사에서 주도한다면개인은 개인연금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5년 이상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 돌려받는 상품입니다.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 소득이 끊기는 공백기이른바 '소득 크레바스'를 메꾸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한 노후 자금을 보충하지요.


개인연금은 연 납입금액 40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개인연금은 판매처에 따라 연금저축보험(보험사)과 연금저축펀드(자산운용사증권사)로 분류됩니다.

과거 은행에서 연금저축신탁을 판매했으나 2018년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는 않아요.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고 원금이 보장되지만 수익률이 낮아요.

공시 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데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연금저축보험 상품 수익률은 생명보험사 1.84%, 손해보험사 1.5% 2%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펀드는 예금자보호법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는데요위험이 큰 만큼 운용 성적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요.

2019년 연금저축펀드 전체 수익률은 10.5%로 보험 상품 수익률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노후 대비 방법 ③

'100-나이' 법칙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세요.


투자자 성향에 따라 연금보험과 연금펀드를 가입하면 됩니다.
다만,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금리형 상품인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라는 의견이 다소 우세합니다.
연금은 젊을 때는 다소 공격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안정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젊어서는 만회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소 리스크를 떠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20~30대에는 주식형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금이 어느 정도 불어난 40대부터는 대형주나 선진국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나 채권형 상품, 변동성이 적은 ETF(상장지수펀드)나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 등을 편입하는 식이지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100-나이 법칙'은 널리 통용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 나이가 40세라면 투자금의 40%는 안전자산에, 60%는 위험자산에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기억해두세요.

연금저축은 가급적 중도해지하면 안 됩니다.
연금저축을 중도해지하면 연금 소득세(3.3~5.5%) 대신 기타 소득세(16.5%)를 내야 해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죠.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상품을 해지하기보다 연금저축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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