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다.
- 윤정훈,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중에서
윤정훈,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윤정훈, <인생을 바
나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눈치채기는 어렵지 않다. 일단, 방이 지저분해진다. 현관이 어수선해지고, 주방은 난잡해진다.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물때가 끼듯이 내가 머무는 공간에도 때가 낀다. 나의 삶도, 나의 마음도 환기가 되지 않아 정체되는 기분이 든다.
회사일이 바쁘고 무거워지면, 가장 먼저 집안이 어지러워진다. 이럴 때 정리를 해야 한다. 정리를 해야 나를 돌본다. 그래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자기 물건을 정리하지 않으면서 생활하는 것은 인생이라는 배의 키를 풍랑에 내맡긴 채 살아가는 것과 다름없다. 자기 공간에 물건이 정리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은 단지 불편함을 넘어서 자신에게 문제가 미칠 수 있다. 이를 인식하고 나 자신을 위해 정리하겠다는 마음을 먹자. 이것이 정리의 진정한 출발점이다. - 윤정훈,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중에서
오늘 아침, 이 문장을 노트에 옮겨 적고 출근했다. 정리는 나를 위해 하는 일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 중 하나다. 어쩌면 자기 사랑의 시작은 주변정리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화장대 위를 치우고,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나왔다. 어쩐지 기분이 개운해졌다. 오늘 하루를 시작한 에너지를 얻은 것처럼 말이다. 정리의 효과는 즉각적이고 분명하다. 그래서 좋다. 정리를 왜 해야 하는지 막연하거나 애매하지 않아서다.
마음이 정리되지 않으면 물건도 정리되지 않는다.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물건 정리를 통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정리는 움츠렸던 마음을 비우고 다시 달릴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준다. - 윤정훈,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중에서
오늘 퇴근해서도 주방과 베란다를 좀 정리해볼까 한다. 집에 와서는 피곤하다며 드러눕기 바쁘다. 눕기 전에 한 곳만 정해 정리해 보겠다. 버릴 것들은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버리면 된다. 잘 쓰지 않는 물건을 비워내고, 그곳에 좋은 에너지를 채워보자. 일상이 바빠질수록 매일 정리정돈은 필수 루틴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큰코다치기 전에 내 삶의 질서를 만들고, 안정감을 불어넣어 주겠다. 정리를 하는 내 모습이 좋은 만큼, 내 삶을 사랑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