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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킹맘 Aug 09. 2024

휴식도 배워야 한다

그렉 맥커운, <최소 노력의 법칙>


에너지를 회복하면 감당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했고, 전보다 빨리 판단을 내리며, 결정한 사항은 더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휴식은 이미 존재하던 스트레스와 미래의 스트레스를 모두 막아내는 묘약이다. - 그렉 맥커운, <최소 노력의 법칙> 중에서


제대로 쉬는 게 세상 어렵다. 오늘처럼 금요일 아침이 되면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일어난다. 주말 이틀간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진짜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닌가 보다. 번아웃이 와서 1년이나 일을 쉬었으면서 다시 번아웃이 될 것 같은 몸을 느끼다니 어이가 없다. 그래서 쉬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맞다. 휴식도 배워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생각과 판단, 행동을 간단명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짬짬이 쉬면서 에너지를 채워가며 일해야 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출처 : https://www.pexels.com/


휴식은 반드시 챙겨야 할 의무다. 휴식도 배워야 한다. 오늘은 오늘이 지나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정도로만 일한다. 이번 주에는 이번 주가 지나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정도로만 일한다. - 그렉 맥커운, <최소 노력의 법칙> 중에서


어쩌면 단순하게 생각하면 될 일이다. 오늘은 오늘의 일을 한다. 내일은 내일의 일을 한다. 걱정도 마찬가지다. 미리 걱정하고 근심해 봤자 달라질 일이 없다. 그런데도 나는 걱정하는 데 선수다. 걱정 올림픽이라도 있다면 금메달 후보 선수일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가만 보니 평소 잘 쉬지 못해서 걱정하느라 바쁜 게 아닌가 싶다. 휴식하지 않으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일상이 무거워진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무리를 하게 된다.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고, 그걸 해낼 사람은 나뿐이다. 


자연적인 신체 리듬에 저항하기를 멈추자. 그리고 쉼은 아랑곳없이 성취만을 좇는 사람에게 유리한 힘겨루기는 다른 이들에게 양보하자. 그러면 삶에 질감과 명료함과 분명한 의지가 생긴다. 이로써 자기만의 수월한 상태로 들어간다. - 그렉 맥커운, <최소 노력의 법칙> 중에서


이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 삶에 질감, 명료함, 분명한 의지를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나만의 수월한 상태는 최적의 상태일 것이다.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 최대한의 결실을 맺기 위해 무엇보다 진짜 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제대로 쉬고, 일할 땐 집중해서 한다면 나의 삶이 더 마음에 들 것 같다. 


오늘 밤,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 책을 다시 끝까지 읽어보련다. 책을 읽는 것도 내겐 쉼의 한 순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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