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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도 사랑도 과하지 않게 즐기기

by 글쓰는 워킹맘
체한 것을 풀어주고 막힌 것을 없애주는 것은 하루 잠깐의 이로움이고, 정기를 수척케 하고 기운을 소모시키는 것은 평생의 큰 해로움이다. - 기모경, <다음서 茶飮序> 중에서


식후에 우롱차를 마시면 거북한 속이 금방 가라앉는다. 요즘 우리 부부가 즐기는 육보차는 흑차의 한 종류로 오래 발효되어 빠른 소화를 돕는다. 식후에 보이차를 마시기 전에 철관음 같은 청차류를 마시고, 보이차를 마시면 더 속 편안히 차를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차는 우리 몸 안의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막힌 것을 풀어준다. 바로 이런 장점이 있어 나는 20대부터 차 생활을 시작했다. 소화제 대신 차를 선택하는 게 더 이 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차를 자주 마시는 건 좋지만, 너무 과하게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마치 물 마시듯 차를 마시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물은 물이고, 차는 차인데 가끔 나도 이걸 헷갈린다. 물이나 차나 내 몸에 다 좋은 것일 테니 일단 마시고 본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처럼 위염과 식도염이 있는 분들은 차를 마실 때 양과 농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무심결에 하루 종일 차를 입에 달고 살았다가는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지도 모른다.


pexels-osmachko-230477.jpg 출처 : https://www.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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