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열흘 남짓 남겨두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이지만 전혀 들뜨거나 설레지 않는 토요일 아침, 고요히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 살아가고 싶은 삶을 위해 올 한 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말이다. 대답하려니 왠지 자신이 없어졌다. 대단한 성과를 낸 것도 없고, 멋지게 살아온 것 같지도 않아서다. 도대체 2025년에 난 뭘 하며 살았던 것일까.
하지만 일단 노트를 펴고, 스케줄러와 폰에 저장된 사진, 써둔 일기와 모닝페이지를 뒤적거리다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꾸준히 발행해 온 브런치 글도 다시 읽는다. 일 년간 나의 행적과 생각의 흐름,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았는지 민망할 정도로 선명하게 드러난다. 때론 불안정했고, 수없이 흔들렸고, 정답보다는 오답이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혹은 그땐 그랬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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