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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May 09. 2024

사람에게서 배우다 [5월 1주 차 정규 강의 후기]


강사와 수강생 둘 중 한 사람은 열정 넘쳐야 한다.

이 중 누가 더 열정 넘쳐야 할까요?

둘 다입니다.


강사는 가르치는 일에 열의를 보여야 합니다.

수강생은 배우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라야 합니다.

이 둘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될 테니까요.





그래도 어느 한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야 한다면 저는 수강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강사의 열정과 보람은 결국 수강생의 열의와 태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 준비해도 듣는 사람이 없거나 불성실하면 기운 빠집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사람 복이 많습니다.

저보다 더 열정적인 수강생 덕분에 강의할 맛 납니다.

오히려 열망을 채워주지 못할까 걱정이 더 큽니다.


한편으로 인생에서 지나친 열정은 잘못된 길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독자에게 관심받고 싶은 마음 누구나 똑같습니다.

그런 욕심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요.





일시적인 기쁨을 누리기 위해 쓰는 책은 생명력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례가 이를 보여줍니다.


작가의 관심과 노력으로 쓰는 책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 과정이 지루하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과정을 건너뛰면 그저 그런 책이 되고 맙니다.



이때 필요한 게 작가의 흥미, 호기심, 공부입니다.

스스로 배우고 노력해 쓴 글은 자연히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 글은 살아서 독자에게 말을 겁니다.

책을 통해 독자와 작가가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그런 책이 오래오래 생명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분명 가치 있습니다.





내가 쓸 수 있는 글만 쓰는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남의 관심만 쫓는 일회성 글을 쓰지 않길 바랍니다.

자기만의 가치관에 따라 뚝심 있게 써 나갔으면 합니다.


내 이야기를 쓰는 것, 열정을 잃지 않고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나'일 테니까요.






1호 수강생이 30일 만에 원고 절반을 써냈습니다.

초고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루틴을 만드는 걸 칭찬하고 싶습니다.

책 한 권 반짝 써내는 게 아니라 삶의 중심으로 글쓰기 데려다 놓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삶의 중심이 되면 두 권 세 권 써내는 건 일도 아닙니다.

이 또한 주변의 수많은 사람을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매일 조금씩 성취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저 또한 각오를 새롭게 합니다.

서로의 열정이 불꽃을 튀며 더 큰 불꽃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배운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이고요.

한 발 더 나아가 책을 쓰는 것 또한 사람을 위해서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더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배운 것 또한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에게서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곁에는 그런 사람이 있으신가요?





5월 1주 차 정규 강의

수강 후기







https://docs.google.com/forms/d/1qFfd2CX6opctG8sKVnfcsRxD8Ynq-5xoHn4Foqg4iNA/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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