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하루 한 페이지 나를 돌아보는 글
‘선택’의 사전적 의미는 여럿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을 의미한다. 선택과 한 몸이 결정이다. ‘결정’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정함을 의미한다. 선택의 끝에는 결정이 뒤따르고 결정에 따라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선택은 변할 수도 있지만 결정을 하지 않으면 선택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새벽 기상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을 만들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잠에 깨는 그 순간 늘 망설여진다. 이불 밖으로 나올 것인지, 핑계를 대고 좀 더 잘 것인지. 두 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잠을 이겨내고 책상에 앉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결정이 필요하다. 직장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적합한 여러 회사를 선택지에 올리게 된다. 각각의 회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선택의 폭을 좁혀 입사지원을 결정하게 된다. 물론 지원한다고 입사가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가고 싶은 회사를 선택하고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이 원하는 회사를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결정의 순간 누구나 망설이게 된다. 아무리 과정이 완벽하다 해도 결정은 언제나 망설여지게 된다. 결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과를 알 수 있다면 결정도 쉽겠지만 살면서 그럴 일은 드물다. 언제나 불확실 속에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럼 결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우리 뇌는 단순하다. 뇌는 반복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가령 습관을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이든 60일만 반복하면 습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60일간 뇌를 속이면 뇌는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고 곧 습관이 된다고 한다. 결정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을 갖고 뇌를 믿게 만들면 된다. 은퇴를 앞 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까?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통해 자영업을 해볼까?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에 전공지식을 더해 좀 더 프로페셔널한 커리어를 만들어볼까? 등등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이 중 어느 것도 확신을 갖고 결정 내리기 망설여지게 된다.
나는 3년 전 책을 선택했다. 20년 가까이 사회생활 동안 책과는 아무런 연이 없었다. 책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지도 않았고, 책 읽기를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은퇴이후 책과 관련된 사업을 구상한 건 더더욱 아니었다. 단지 확신 없이 책 읽기를 결정했을 뿐이다. 직장생활 틈틈이 책을 읽었다. 읽는 권수가 쌓여도 불안을 해소해 주진 못했다. 어쩌다 한 번씩 불안은 파도를 만들어 나를 덮치기도 했다. 그때면 의문이 커졌다. 내 행동이 맞는 걸까? 이 결정이 나를 원하는 곳에 데려다 줄 수 있을까? 불안을 이겨낼 방법이 필요했다. 불안과 걱정도 늘 같이 다닌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걱정(불안)중 실제로 일어나는 건 4%도 안 된다고 한다. 나머지 96%에 쓸데없는 에너지만 낭비하고 만다. 결국 걱정(불안) 또한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앞서 뇌는 반복되는 생각이나 행동을 사실로 믿게 된다고 했다. 불안한 생각을 할수록 사실로 믿게 된다면 불안과 반대되는 생각을 반복하는 게 답일 수 있다. 불안의 반대는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불안의 파도를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내 결정에 대한 확신을 견고히 다지는 것이었다. 즉, 뇌를 속이는 거다.
“내 결정은 언제나 옳다.”
“지금 나는 옳은 길을 걷고 있다.”
“매일하는 내 행동들은 옳은 결정의 결과물이다.”
흔들리며 걷는 게 사람이라고 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매 순간 흔들리고 그때마다 옳은 결정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옳은 결정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나 자신을 믿는 믿음이야 말로 뇌를 속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어떤 결정에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