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찾기 위해
나에게 던지는 질문

내 일을 찾는 여정, 업-ROAD

by 김형준

2018년 전업을 결심했습니다. 시작은 막연했지만 다행히 찾았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막막하고 두려웠습니다. 의심만 커졌습니다. 두려움과 의심을 걷어낼 수 있었던 건 질문이었습니다.

나에게 하나씩 질문을 던지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았습니다.


현재의 직업

나는 이 일을 왜 선택했는가?

이 일을 통해 지금까지 얻은 건 무엇인가?

이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지금 일이 나와 맞지 않는 이유?

맞지 않은 사건이나 계기가 있었나?

맞지 않다면 다른 일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는?

다른 선택을 못한 이유가 있었나?

용기를 못 낸 외부 이유 말고 자신 안의 이유가 있나?


지금 일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그 노력에 당당할 수 있나?

어떤 노력을 했나?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지 않나?

노력한다면 다시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일의 비전은?

비전을 믿고 나를 올인할 수 있나?

이 일과 관련 있는 사업체를 운영할 자신 있나?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어떤 방식인가?

직장인이 아닌 오너의 역량이 있나?


시키는 일 말고 찾아서 일해본 적 있나?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나 말고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인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나는 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나?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나?

나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인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아니라면 왜 그렇게 되지 못했나?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면 직장생활 수명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가?

나의 역량은 조직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나?

수치화할 수 있나?


'나'에 대한 질문

조직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보는 나와 구성원이 보는 나는 같은 사람인가?

다르다면 어떤 면이 다른가?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나?

나는 소통을 잘하고 있나?

내가 생각하는 소통의 정의는?

나는 스피커인가? 리스너인가?

소통을 위한 나만의 무기가 있나?

나는 꼰대인가?

내가 정의하는 꼰대는 무엇인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나는 조직의 이익을 우선 하나? 나의 이익을 우선 하나?

조직을 위해 맹목적으로 희생할 수 있나?

나의 가치관과 조직의 가치관이 다르다면 무엇을 우선하겠는가?

조직을 위해 희생했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았나?

대가를 받지 못했다면 이유가 무엇인가?

언제까지 맹목적인 희생을 할 수 있나?

조직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나의 삶, 커리어가 달라진 부분이 있나?


지금 하는 일은 좋아하는 일 인가? 잘하는 일 인가? 해야 하는 일 인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언제까지 할 수 있는가?

잘하는 일이라면 더 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해야 하는 일 말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볼 용기 없나?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시도해 볼 마음 있나?

시도한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시간을 할애하면서 꾸준히 할 수 있나?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있나?

나의 중심은 어디에 있나?

일 때문에 가족에게 소외받고 있지 않나?

가족은 나의 노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직장일을 가정으로 끌어들이지 않나?

회사와 가정, 두 개의 감정으로 분리할 수 있나?

돈벌이 말고 가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돈이 가족 행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영향을 미친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은 당연한 걸 다르게 바라보게 합니다. 다르게 보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생각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제가 업을 바꾸기로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질문 때문에 전업 마음먹었고 두려운 마음에도 균열을 일으켰습니다. 조금씩 깨지는 틈으로 다른 질문을 욱여넣으며 틈을 더 벌렸습니다. 틈이 벌어질수록 그동안 내가 쌓은 것들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제일 먼저 손에 쥔 걸 내려놓는 게 순서일 겁니다. 지금은 한 손에 하나씩 들려 있지만 머지않아한 손에 든 건 내려놓을 것입니다. 내려놓는 건 지금까지 해온 일이 될 테고요.


새로운 직업은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가능성의 뒷면에는 실패가 붙어있습니다. 인생에서 가능성에 투자할 시기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대 결혼 전일 겁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40대에 들어서면 새로운 곳에 눈을 돌리지 못합니다. 가능성을 보기보다 실패가 먼저 보이기 때문입니다. 15년 이상 같은 일을 해오면서 새로운 시도를 못해 봤다는 게 후회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음만 있었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선택을 했고, 조금은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새로운 업(業)을 갖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내 일을 찾아가는 여정, '업 ROAD'를 통해 전업, 이직, 취업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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