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8일 21시 온라인 줌
부모님은 자주 싸웠습니다.
살림살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밥상이 엎어지는 건 일도 아니었습니다.
심하면 육체의 대화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습니다.
이불 속에서 다짐했습니다.
똑같은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서른셋에 결혼했습니다.
두 딸을 낳았습니다.
결혼 생활은 순탄했습니다.
둘 다 조용한 탓에 목소리 키울 일이 없었습니다.
안정된 직장만 다녔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잦은 이직 탓인지, 성격 결함인지, 늘 마음에 화를 담고 살았습니다.
어딘가로 분출해야 했습니다.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래도 화는 가라앉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화풀이 대상은 늘 어린 두 딸에게로 향했었습니다.
큰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둘째 딸이 일곱 살 때까지
서슴지 않고 비난의 말을 쏟아냈습니다.
아이들의 감정이 어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내 감정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날도 홀린 듯 화풀이를 해대고 있었습니다.
그때 큰딸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잔뜩 겁먹고 두려워하고 있다는 느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닮지 않겠다던 부모님을 따라 하고 있었습니다.
달라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책을 읽었습니다.
자기 계발서부터 인문, 철학, 심리, 육아할 것 없이 읽었습니다.
읽을수록 내가 보였습니다.
나를 이해하니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은 지 6년,
변화를 선택한 지 5년째입니다.
노력이 통했는지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두 딸에게는 괜찮은 아빠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믿고 의지하는 존재로 말이죠.
이런 변화의 시작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덕분에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책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배운 걸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문가 다운 해법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경험했던 게 전부입니다.
제 경험을 하나의 사례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저의 사례에서 변화의 힌트를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7rVXGN44lj_YG2o8M5wA8t6xB_P5amlK4jvpTqHpE-o/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