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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Feb 20. 2024

짧은 문장이 더 매력있다

문장은 짧게

글쓰기를 다루는 다양한 책에서 문장은 짧게 써야 한다고 말하는 데 실제로 쓰다 보면 그게 잘되지 않고 또 어떻게 쓰는 게 짧게 쓰는 건지 잘 모르는 경우도 더러 있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올바로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많이 써보면서 문장을 짧게 쓰려고 연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앞에 문장을 읽으면서 숨차지 않았나요? 또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되시나요? 문장을 길게 썼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위문장을 짧게 다시 써보겠습니다.


글쓰기를 다루는 다양한 책에서 문장을 짧게 쓰라고 말한다. 실제로 쓰다 보면 잘되지 않는다. 어떻게 쓰는 게 짧게 쓰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책만 읽어서는 제대로 배웠다고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직접 써보는 게 필요하다. 연습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어떤가요? 같은 내용이지만 문장을 짧게 쓰니까 의미 전달이 더 분명해지지 않았나요? 또 읽기도 수월했을 겁니다. 이처럼 문장을 짧게 써야 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한 문장에 하나의 의미만 담습니다.

주어+술어가 문장의 기본 구조입니다. '나는 잔다', '나는 먹는다'를 기본으로 목적어, 보어, 부사 등을 추가합니다. '나는 밥을 먹었다'처럼 말이죠. 하나의 주어에 하나의 술어를 쓰면 하나의 의미만 담깁니다. 그래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독자에게 선명하게 닿습니다.


둘째, 가독성이 좋아집니다.

앞의 예문처럼 문장이 길어지면 읽을 때 숨이 찹니다. 중간에 쉼표를 찍어도 읽다 보면 숨이 차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장을 짧게 쓰면 읽기 수월합니다. 짧은 문장을 읽다 보면 리듬감도 생깁니다. 리듬감은 읽는 재미를 줍니다. 그러니 문장은 짧게 쓰면 독자도 배려하고 전하고 싶은 의미도 선명해집니다.


셋째, 단어와 의미 중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문에 반복되는 단어가 여럿 보입니다. '짧게', '쓰다', '문장' 등 문장이 길어지면 반드시 단어와 의미의 중복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중복은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며, 작가의 게으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문장을 짧게 쓰면 단어와 의미 중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퇴고 과정에서 긴 문장을 짧게 고치면 됩니다. 그보다 저는 평소에도 짧은 문장을 쓰도록 연습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장을 짧게 쓰려고 연습하면 생각도 분명해집니다.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보다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면 한 문장에 하나의 의미만 담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려면 생각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글로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말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언부언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하게 되는 겁니다.


그가 하는 말이 곧 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내 말에 군더더기가 없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낭비도 줄입니다. 무엇보다 오해를 줄입니다. 결국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입니다. 글뿐만 아니라 말도 짧고 명료하게 한다면 자신의 가치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연습이 필요합니다. 삶도 나아지고 매력적인 사람도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연습해 볼 가치 있지 않을까요?  




https://docs.google.com/forms/d/1vp7NafBv7Gdxi3xN7uf0tr1GV-aPT5lbsIZMryYnOlY/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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