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형준 Mar 31. 2024

책 쓰기는 목차가 8할이다

3월 4주 차 정규 강의 후기

3월 정규 강의 4주 차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밤 고열을 앓았던 탓에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받았습니다.

수강생분도 속상했고 저 또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목차에 대한 1 대 1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한 권 분량의 목차를 구체적으로 잘 정리했습니다.

각 꼭지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작성했습니다.

상당히 꼼꼼한 분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느껴졌습니다. 


한 꼭지씩 읽고 설명 듣고 제 의견을 말했습니다.

전반적인 구성부터 단어 선택과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목차는 책에 뼈대나 다름없습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목차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다시 말해 목차만 읽어도 책의 내용을 짐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목차만 잘 짜도 절반은 완성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100년을 버티는 건축물이 뼈대를 만들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처럼요.

반대로 목차가 부실하거나 겉도는 내용이면 독자에게 외면당합니다.

목차도 다 안 읽고 책을 덮을 겁니다.

그만큼 목차는 내 책의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목차도 나름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 방법만 알면 제법 근사하게 뽑습니다.

책 쓰기가 어려운 건 목차 짜는 게 서툴러서입니다.

책에 담을 주제가 명확해지면 목차 또한 구체적으로 구성하게 됩니다.

방법만 알면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주제로든 책을 쓰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살아온 경험이 풍부합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하고 목차를 짜면 그게 곧 책이 됩니다.

물론 집필 과정도 그리 만만한 건 아니지만요.

이 또한 계획을 잘 세우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목차에 대한 피드백뿐 아니라 초고 집필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초고 완성을 앞당기는 유일한 길은 꾸준히 쓰는 겁니다.

계획에 맞게 매일 일정량 집필하면 정해놓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중간에 여러 유혹을 이겨낼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대 60일은 마늘만 먹는 곰처럼 살아낼 각오가 필요합니다.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진 게 많은 수강생이었습니다.

가진 게 많다는 건 이제까지 잘 살아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매일 꾸준히 해왔기에 나름의 성과를 냈을 것입니다.

이제 그 성과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독자에게 전달할 주제에 따라 정리만 하면 책 한 권으로 손색없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재산이 되는 세상입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완성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콘텐츠가 꼭 하나라는 법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반복해 온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콘텐츠가 됩니다.

그러니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면 그것부터 내려놓으세요.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 안에는 자신만이 전할 수 있는 콘텐츠도 분명 있을 테고요.

책 쓰기는 무엇보다 자신을 믿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시작도 끝도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할 테니까요.


아직도 시작을 망설이는 분 계시나요?

망설여지는 일은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겁니다.

그래야 후회가 안 생깁니다.

안 하면 후회만 남을 뿐입니다.

그리고 내 안의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석보다 빛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자신을 믿어보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1ZCDApS_NOcMpSAiWSm8CD_qXTVq3VEh3QfHx4YXgdg/edit



https://docs.google.com/forms/d/1qFfd2CX6opctG8sKVnfcsRxD8Ynq-5xoHn4Foqg4iNA/edit


매거진의 이전글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