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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끌 Apr 22. 2021

작전명 청춘

청춘이라는 단어는 어딜 갖다 붙여도 참 이쁜 단어라고 줄곧 생각해왔다. 스무 살의 나는 청춘이었고, 스물여섯 살 현재의 나도 청춘이고, 왠지 먼 미래의 나도 청춘이라고 칭할 것만 같다. 내 청춘은 꽤나 길 예정이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면 괜히 반가워 곱씹어 읽게 된다. 노래나 영화, 책, 광고 문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단어이기에 꽤나 자주 청춘을 마주한다.


청춘이란 건 사람마다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게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제일 기본 전제 조건이 될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내가 행위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해 내 의지와 계획들, 내 생각들이 다 청춘의 일부분이 되어간다.


비와 바람 천둥에 소리를 이겨 춤을 추겠네. 불어오는 바람 앞에 불꽃들이여 우린 모두 타오르는 젊음이기에 흔들릴 수 있어. 그래 무너질 수 있어. 일어나라 작전명 청춘. 나의 젊은 날.

-잔나비 <작전명 청-춘!>


여전히 진행 중인 내 청춘은 크고 작은 바람들을 포함해 어쩌면 태풍이 찾아와 흔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 그대로 청춘은 두려울 게 없기에 그깟 바람쯤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청춘은 절대 약하지 않기 때문이지. 할 수 있다. 작전명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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