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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끌 May 07. 2021

너나 잘하세요

사실 난 남의 말을 잘 귀담아듣지 않는다. 그것이 불필요한 충고나 제안, 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한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충고와 잔소리의 차이를 묻곤 하는데, 내 생각에 그 차이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향인 것 같다.


나처럼 내 주관이 뚜렷해 정말 내가 필요로 하는 충고가 아닌 이상 나머지를 모두 잔소리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를 귀담아듣는 사람도 있겠지. 사실 어느 쪽이 옳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난 내 성향대로 내 주관대로 살기로 했다.


내가 남에게 정녕 충고를 해줄 만한 자격이 있을까, 고민한다. 너나 잘했으면 좋겠다. 주제넘은 충고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사람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나 하나 챙기며 살아가는 것도 힘든 요즘 세상이니 나나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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