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웅크린 몸을 펴는 오픈 마인드 향기

추위와 스트레스로 자꾸만 어깨가 귀랑 가까워진다면

by 이지현

외부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본능 때문에, 우리 초민감자에게는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안으로 둥글게 말아 가슴을 방어하는 자세가 습관처럼 배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몸을 잔뜩 웅크리는 습관은 세상의 자극이 버거워 나도 모르게 취하는 방어 기제이지만, 결국에는 만성적인 목과 어깨의 통증을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몸이 웅크려지면 흉곽이 닫혀 호흡이 얕아지고, 신선한 에너지가 몸 안으로 들어올 공간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세를 교정하는 것을 넘어, 세상의 자극이 두려워 닫아걸었던 마음의 문을 열 듯 몸의 공간을 다시 넓혀주는 과정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잔뜩 움츠러든 가슴을 활짝 열어 깊은 숨을 불어넣을 때, 긴장으로 굳어있던 몸과 마음도 비로소 편안한 이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꽉 닫힌 흉곽을 활짝 열어 숨통을 트이게 돕는 시원한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 향기를 활용하는 호흡법을 안내합니다. 코끝을 뻥 뚫어주는 듯한 청량한 향기는 좁아진 몸의 공간을 시원하게 확장하고,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까지 가볍게 열어줄 수 있습니다. 향기와 함께 어깨를 펴고 깊게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여유롭고 열린 마음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솟아오른 어깨와 닫힌 가슴의 신호

긴장으로 딱딱해진 승모근의 비명

집중하거나 긴장할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마치 싸울 준비를 하거나 도망칠 준비를 하는 원시적인 생존 반응과 닮아 있습니다. 승모근이 딱딱하게 굳어 돌덩이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당신이 치열하게 버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올라간 어깨는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두통을 유발하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안겨주는 주범이 됩니다.


방패처럼 닫아건 가슴과 얕은 숨

상처받지 않기 위해, 혹은 너무 많은 자극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는 가슴을 안으로 둥글게 말아 방어합니다. 이렇게 흉곽이 닫히면 폐가 부풀어 오를 공간이 부족해져 호흡은 저절로 얕아지고 빨라지게 됩니다. 깊은 숨이 들어오지 못하니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답답함은 가시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몸이 기억하는 불안의 자세

머리로는 "괜찮아"라고 생각해도 몸은 여전히 불안을 기억하고 움츠러들곤 합니다. 둥글게 말린 어깨는 자신감 부족이나 위축된 심리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 자세가 불안한 감정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자꾸만 웅크리게 되나

외부 자극에 대한 물리적 방어막

시끄러운 소음, 강한 빛, 타인의 시선 등 HSP를 둘러싼 모든 자극은 때로 공격처럼 느껴집니다. 이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몸의 가장 연약한 부분인 가슴과 복부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게 됩니다. 마치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고 몸을 말듯, 스스로를 작게 만들어 외부와의 접촉면을 줄이려는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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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현입니다. 법학과와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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