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내면의 숲 향기

온전히 나만의 속도를 찾고 싶을 때

by 이지현

2월의 시작과 함께 세상은 기다렸다는 듯 다시금 "빨리빨리"를 외치며 속도를 강요할지도 모릅니다. 주변의 분주한 흐름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는 우리 초민감자에게는, 이러한 세상의 재촉이 마치 거센 급류처럼 느껴져 중심을 잃고 휩쓸려갈 것 같은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남들의 빠른 속도에 억지로 보폭을 맞추려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나만의 호흡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달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소란스러움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일상이 시작되기 전인 오늘 밤 나만의 리듬을 단단히 세워두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치 거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뿌리를 내리듯, 외부의 속도와는 무관한 나만의 고유한 템포를 찾아두는 것이지요. 든든한 내면의 중심이 서 있다면, 내일부터 마주할 세상의 재촉도 그저 겉옷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깊고 고요한 나무의 기운을 담은 시더우드와 샌달우드 향기를 활용하여 내면의 숲을 가꾸는 그라운딩 팁을 소개합니다. 묵직하게 깔리는 나무 향기 속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나는 느려도 정확하게 가는 사람이야"라고 뇌에 깊이 각인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단단한 다짐과 향기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2월의 시작을 온전히 나만의 속도로 우아하게 걸어갈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2월의 시작, 다시 빨라지는 세상의 속도

"빨리 가야 한다"는 외부의 외침

출근길의 발걸음 소리, 빠르게 오가는 메신저 대화, 마감을 재촉하는 알림음들이 사방에서 우리를 포위하듯 조여옵니다. 세상은 멈춰있는 것을 도태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산해낼 것을 요구하곤 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섬세한 사람들은 자신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잃어버리고, 과호흡 상태에 빠진 듯 현기증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속도가 내면의 속도를 침범할 때 발생하는 부조화입니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남들은 저만치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초조함이 밀려옵니다. "이대로 괜찮을까?", "나만 너무 느긋한 건 아닐까?"라는 의심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흐리게 만듭니다. 속도는 상대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나의 시간을 재단하려는 습관이 마음을 괴롭히는 원인이 되곤 합니다. 비교는 언제나 불행의 씨앗이 됩니다.


완주를 위한 첫 단추, 속도보다 정확한 방향

지금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가고 있느냐일 것입니다. 속도에만 치중하다 보면 엉뚱한 곳에 도착하거나, 정작 중요한 디테일을 놓치기 쉽습니다. 2월의 시작점에서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은 가속 페달이 아니라 나침반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내디디겠다는 다짐이, 결국에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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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현입니다. 법학과와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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