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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Dec 21. 2020

별 따라 간 슬픔

흰나비

저 먼 하늘에

아름다운 별은

따라갈 수 없는 신기루처럼

나를 목매 두었네     


그저 하늘을 바라볼 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이 너무 벅차네     


나비야

멀리, 더 멀리 날아가거라

별빛 따라 하늘로 달아나거라

아름다운 저 별처럼 만들거라

너를 보니 저 흰나비가 회색 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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