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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안 되는 마음.

by 현진

인내심은 타인에게 시험받는 마음이라서

백번을 삼키고, 한 번을 말해도

없는 사람이 될 때가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크기는 커지지만

마음이 한계를 극복했다기보다는

알아버린 건지도 모른다.

반전을 욕심내기보다 견디는 것이 덜 힘들다 것을.


인내심은 늘 같지 않고, 때로 사람을 차별하므로

누군가에게 인내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의 애정.


지금 그 사람이 당신에게만 화를 내지 않는다면

정말 괜찮아서가 아니라

어쩌면 혼자서 참고 버티고 있을지도.


인내심은 말하면 안 되는 마음,

그래서 오늘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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